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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차 캐빈 에어 필터 교체 (?)

by Blueriver 2014. 5. 7.

미국은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차 관련으로 수리를 하려면 진짜 헉 소리 나옵니다.
게다가 특히 여기라고 바가지가 없는 건 아니라, 잘 모르면 아무나 다 할 법한 작업에도 돈 엄청 깨지죠.

솔직히 저 역시 잘 모르는 사람 중 하나였다보니 지금까지 이것 저것 수리할 거 있으면 그냥 정비소 가서 몇백 달러씩 내면서 했는데… 진짜 요즘 들어서 버는 돈 빼고 나머지는 다 팍팍 오르다보니 직접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첫번째로 오일 체인지 및 산소 센서를 교체했는데, 이거 얘긴 나중에 다시 써 보기로 하고…

이번엔 제 차의 캐빈 필터를 교체했습니다.
이것도 딜러나 다른 데 가서 하려면 돈 엄청 받거든요. (아버지가 아버지 차 딜러 가서 바꿔오신 건 $65 나 받아먹었더군요 =_=)
이정도는 직접 해도 되는 걸 왜 그러셨는지… ㅠㅠ

car1구입한 캐빈 에어 필터입니다. 아마존에서 $25 쯤 가더군요.

car2제 차는 Subaru Forester 라는 모델입니다. 그건 이 조수석 서랍(?) 뒤쪽에 필터 넣는 곳이 있다더군요.

car3 열면 나사가 5개… 아래쪽에도 두 개 있어서 총 7개를 빼야합니다.

car4빼낸 상태. 나사만 빼고나면 클립 같은 걸로 고정된 정도라 적당히 힘 줘서 빼면 빠집니다.

car5빼낸 뒤쪽. 아래 둥근 거 바로 위에 있는 게 필터 커버입니다. 아래쪽에 클립 두 개로 고정되어 있죠.

car6커버도 빼낸 상태인데… 아니, 이전 필터는 어디로 갔나…? 정비소에서 뭐 하면서 빼버리기라도 했나???
어쩐지 차 운전하면서 재채기가 종종 나더라 했더니… =_=

car7 구입한 필터를 끼운 상태입니다.
필터에는 어디가 위쪽인지 적혀있기도 하지만, 어차피 잘못 넣으면 안 들어가니 들어가는대로 넣으면 끝.

나머지는 뭐, 뺄 때와 반대로 다시 끼우면 끝입니다.

작업에는 총 10~15분 정도 걸렸군요.

이렇게 간단한 것도 모르면 딜러 가서 공임으로 $40 내면서 바꿔야죠 =_=

하여간 인터넷 보면 웬만한 작업은 다 유튭이나 기타 포럼 같은 곳에 자세하게 잘 나와있습니다.
조금 뻥 보태서 정보만 잘 찾으면 엔진까지 혼자서 다 들어엎기도 하겠더라구요.
일반적으로 $100 정도 가는 부품을 직접 해서 달면 부품값 $100 으로 끝나지만, 이걸 정비소 가져가면 위치에 따라 달라도 보통 $500~$1500 은 내라고 합니다. 모르면 그냥 뜯기는 거죠.

어쨌든 다음에는 차 로터랑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이참에 캘리퍼도 좀 오버홀하고 브레이크 액도 교체해야겠네요. (요 작업, 정비소 가면 총 $1000 가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