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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Centennial Park 사진 1

by Blueriver 2009. 3. 27.
DSLR 도 구입했겠다, 날 잡아서 (글 쓰는 기준으로는 이미 일주일쯤 지났지만) 근처 공원에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Cenntenial Park 라 불리는 곳인데 (이하 센테니얼 파크라 하겠심다) 사실 이곳에 가 본 건 대충 10년쯤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 오고나서 한동안은 답답하면 이런 곳에도 가 보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 사라졌던 것인지...

하여간 오래간만에 가 본 이 공원은 기억 속에 있던 것과는 좀 변했더군요. 아마도 공원은 그대론데 제 기억이 좀 달라진 것 같지만요.

원래는 낮에 날씨가 상당히 좋길래 나갔는데, 사진 찍는 도중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고 실수로 배터리도 꽉 안 채우고 나가는 바람에 몇장 찍지도 못하고 되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아래는 그나마 찍은 사진 중 몇장 추려봤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오른쪽은 출구. 왼쪽은 호수입니다.
이때만 해도 날이 상당히 맑았죠.

왼쪽으로 보이는 호수입니다.

첫 사진에서 보이듯, 왼쪽/오른쪽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그 중 오른쪽 길.
앞에 보이는 건 보트 빌려주는 곳.

내려가면서 보이는 왼쪽 경치.

보트 선착장(?)에서

약간의 확대 사진

안쪽 벽에 붙어있는, 노에 적어 둔 보트 렌탈 가격표 (물론 정식 가격표는 따로 있습니다만)

뭐, 보트라기보다는 카누같은 거지만요. 여친이랑 분위기 내긴 쬐끔 그럴 듯.

약간 확대

다시 올라와 이번엔 왼쪽 길로 내려가면서 본 보트 선착장.

아까 왼쪽으로 보이던 하얀 건물. 야외 극장 같은 그런 건가 봅니다. 언제 생겼지?

나무 밑둥에 있는 건데... 센테니얼 어쩌구 하는 사람 기념비같은 건가 봅니다.
이 공원 이름의 유래인 듯.

보트 선착장 반대쪽엔 오리가 꽤 많더군요. 망원 기능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보니 잘 안 보이지만.

이 벤치를 만드는 데 누가 돈이라도 기부한건지... 벤치에도 저런 게 붙어있네요.

여기까지가 보트가 갈 수 있는 곳. 이쪽부터 뒤는 수중 생태계 보호 어쩌고 해서 낚시도 금지입니다.
물론 그래서인지 오리도 저기 건너에 많죠.

정말 코앞에서 놀던 오리 한마리. 망원 기능이 절실히 아까워지는 순간 ㅠㅠ



사진은 전부 EF-S 18-55mm IS 번들렌즈로 Av 모드로 놓고 펑펑 찍어댄 겁니다.
그리고 기념비랑 벤치 금속판 사진 두 장 빼곤 나머진 다 찍힌 거 그대로 리사이즈. 노출 조정은 조금 했습니다만.
확실히 전체 크기 사진이 더 볼만 하긴 한데, 아무래도 그런 건 올리기 좀 그렇더군요.

그리고...
저 공원은 저 호수를 중심으로 주변을 빙 도는 길을 따라 휴식 공간이라든가가 준비되어 있는데, 사진을 찍은 곳은 남동쪽 일부 뿐입니다. 제목에 1 이라고 적어둔 이유도 나중에 또 가서 다른 쪽을 찍어볼까 하는 생각에서죠. 물론 언제 가게 될진 잘 모르겠지만요.

중간에 날씨가 흐려져서 좀 아쉬웠지만, 이렇게 오래간만에 공원에 나가보니 기분이 상쾌해지는 게, 가끔 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