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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얘기

돈 없어서 사다먹어본 세븐일레븐 피자

by Blueriver 2015. 12. 7.

뭔가 참 오래간만에 글을 씁니다.

그동안 사실 게임에 빠져 살기도 했고, 차도 또 수리하고 하다보니 가뜩이나 시간이 별로 없는데 더더욱 시간이 안 나서 글 같은 걸 쓸 틈도 안 나더군요. 그래도 억지로라도 써보자 싶어 그냥 잡담으로 다시 시작해봅니다.

이전에도 썼지만, 이 동네는 피자가 엄청 쌉니다.
파파존스는 심심하면 50% 세일하고, 도미노는 월~목에는 14” 라지에 토핑 3개 올린 걸 $7.99 에 팔죠. 그래서 사실 피자 사먹기는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근데, 가끔, 파파존스 세일도 안 하고, 금~일요일이라 도미노 세일도 안 하고 할 때 피자가 땡길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좀 그랬는데… 그래서 한 번 세븐일레븐에서 피자가 $5.55 라길래 시도해봤습니다.

인터넷 리뷰로는 냉동 피자 데우는 정도밖엔 안 되지만, 그래도 먹을만 하다는 평가더군요.
일단 냉동 피자 사다 데우긴 귀찮고 해서, 시도해보기로 했고, 아래가 사진입니다.

DSCF1598

상자입니다. 뭐, 얼핏 보면 피자 상자처럼 안 보이기도 합니다.

DSCF1599

내용물…

뭐, 겉보기엔 그럭저럭 괜찮아보이긴 하는데…

거기서 오븐으로 데워서 나오는 건데, 덜 데운 건지, 아니면 금방 식는 건지 몰라도, 집에 가져왔을 땐 반은 식었더라구요. 파파존스 같은 건 그정도로 빨리 식진 않던데 말이죠.

맛은 뭐… 냉동피자 맛이었습니다.
한밤중에 (여긴 24시간입니다) 출출할 때 꼭 피자가 먹고 싶다면 사다먹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지만…
솔직히 말해 그다지 돈 값을 하진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치즈도 그렇게 많이 올라간 편은 아니고, 크러스트도 얇은 편이라 겉보기보다 양이 많지는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피자는 4조각만 먹어도 배가 터질 지경이 되는데, 이건 거의 한 판을 거의 다 먹을 때까지 딱히 배가 차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여간, 괜히 사다먹었나 싶은 생각을 하면서 먹고 있는데 온 이메일…

 image

OTL
야!!! 이딴 건 빨리 보내란 말이다앗!!!

11월 27일부터였다고 써 있으면서 12월 5일에나 오는 건 뭐냣!!!

 

어쨌든, 뭔가 엄청나게 손해본 느낌이 드는 세븐일레븐 피자 경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