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뭔가 '만드는' 취미에 빠지게 되면, 그것을 만들 시간이 있든 없든 언젠가는 만들 생각으로 그것을 사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일명 사재기탑이라는, 그것을 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한심하다는 눈빛이나 부럽다는 눈빛, 또는 묘하게 멀리하는 눈빛 등 여러가지 눈빛을 유발하게 만드는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 대표적인 것이 건프라인데, 건프라는 대체로 가조만 해도 되다보니 열심히 가조만 하는 사람이라면 별로 안 쌓이기도 합니다만, '제대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이런게 쌓이게 됩니다. 제대로 만들려면 아무래도 접합선 수정, 사포/퍼티질에 도색까지 다 해야 하는데, 시간이 안 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나도 이런데 쓸 여유가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뭐 저야 당연히 건프라탑은 하나 있는데 (이전 아마존에서 재고방출이 큰 이유... 사실 그것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형이라고 해도 MG 를 $5 ~ $10 에 파는데 누가 안 사겠습니까...) 어쩌다보니 그 옆에 또 레진 피규어탑이 또 하나 생겨 있군요. OTL
이건 당연히 미완성 레진 피규어들인데... 건프라보다 부피도 적게 차지하다보니 야금야금 사 모아도 책장 한칸밖에 차지하지 않아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또 잔뜩 사오기도 했고, 이번에 또 한국에서 오시는 분께 몇가지 부탁하기도 했고 해서, 한번 날 잡아서 인벤토리 체크(?)를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라고 할까, 아니면 당연하다고 할까, 꽤나 많네요...
아래는 리스트이고 제목 구성은
제작사 스케일 등장작품제목 이름 (리캐업체) 순입니다.
a-brand 초기작 중 하나로, 지금도 a-brand 공식 사이트 가면 파는 물건 중 하납니다. 당시 a-brand 는 말로만 1/8 이지 사실은 1/9 라는 소리도 들었을 정도로 스케일에 비해 작고 아담하게 만들었고, 덕분에 이것도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덕분에 대체로 a-brand 껀 마스킹이...)
제가 나름대로 스이카를 좋아하는 터라 이전 한국 가기 전, 비비플러스에서 세일을 하는 걸 보고 확 질러버렸습니다. 사실 사고 싶었는데 구할 수가 없었던 물건이기도 했구요.
킷의 특징이라면, a-brand 킷이 보통 그런 식으로 보이던데, 특이하게 팔이 망토에 붙어있는 형태로 조형이 되어 있어서 (그것도 팔 전체가), 망토만 벗겨놓는다든지 하는 건 불가능한데다, 망토만 놓고 보면 왠지 모르게 으시시한 괴기장면도 연출 가능할 정돕니다. 그래도 작긴 하지만 DC 사쿠라보단 볼륨감이 있을 듯.
링크: Volks a-brand 사이트
잘은 모르겠지만 앨리스의 전국란스라는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라는데, 뭐, 란스 시리즈는 CG 보면 평범한 CG 가 별로 안 보일 정도의 게임인 정도는 알고 있으니, 이것도 뻔하겠죠. 모 님 말씀으로는 전국란스에서 최고 미소녀라는데, 뭐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았던 분께 드리려고 만드는 중인데, E2046 답게(?) 단차가 상당해서 고생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모자 끝부분은 잘려져있고 (후우~) 칼은 요즘 유행인 S 라인을 그리고 있습니다 (칼등 부분에서 봤을 때). 그리고 그 동네는 항상 레진 인젝팅 게이트를 이상한데다 만들어놔서 라인을 다시 파 주거나, 디테일을 만들어 주거나 해야 하는 일이 많네요.
킷의 특징이라면 저 거대한 치마가 몸통에 붙이면서 조립하게 되어 있어서, 치마 내부의 접합선 수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렇다고 다리를 나중에 붙일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차라리 허리를 뎅겅 잘라서 치마 만든 후 안에 끼워넣게 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웃기는 건... 저 손에 든 칼이 칼집보다 길고 휘어짐도 다릅니다... 저래가지고 어떻게 칼집에 칼을 넣지...? =_=a
링크: Volks a-brand 사이트
근데 뭐 당시 a-brand 의 스타일이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이것도 다른 동스케일 1/6 에 비해 작습니다. 분명 1/8 보다는 큰데, 처음 봤을 때 이거 1/6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긴 했죠.
이름이 요즘 유명한 스즈미야 하루히랑 비슷하다보니, 야후 옥션 같은 데 가서 스즈미야 치면 90% 가 하루히 피규어가 나오고 10% 정도만 이 하루카양이 나옵니다.
게임 자체는 역시 안 해봤지만, 저런 단순한 조형이 꽤 마음에 들어서 E2046 에서 세일을 할 때 구입한건데... 정말 OTL 퀄리팁니다.
스커트 끝부분 같은 곳은 성형이 안되어있질 않나, 팔 소매 부분도 반쯤 안 되어 있고, 저 미세한 교복의 줄무늬는 많이 묻혀있고... 만들다가 이거 어떻게 손 봐야 하나 막막해질 정도더군요. 그래서 현재 잠시 손을 놓고 있는 상탭니다.
킷 특징은 a-brand 의 묘한 부품분할로 인해, 스커트가 2등분 되어 있는데 그중 뒷쪽 스커트는 몸에 붙어있습니다. 결국 이건 스커트 붙인 다음에 접합선 수정을 하든지 해야 한다는 말인데, 부품이 주름 지는 곳에서 나눠져 있어서 딱 잘 맞으면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E2046 이 그렇게 해 줄 리가 없죠... 부품이 맞지도 않아서 끓는 물에 삶아서 잡아주기도 하고 했지만, 별로... =_=
하여간 덕분에 언제 만들지 모르게 되어 버렸습니다.
링크: Volks a-brand 사이트
뭐, 애니는 게임과는 달리 개그 일색이라 애니에선 내내 돈과 남자만 밝히는 캐릭으로 나왔습니다만, 나름대로 가장 재미있는 캐릭이기도 했습니다. 성우는 요즘 잘 나가시는 타무라 유카리씨가 담당하셨었죠.
이 킷은 아직 코토부키야가 레진 킷을 많이 내놓고 있을 때 나왔던, 벌써 몇년 전 킷입니다만 역시 비비플러스에서 왕창 세일할 때 구입한 물건 중 하납니다. 나중에 PVC 로도 나왔는데, 레진 샘플 사진은 1기판 기준으로 도색되어있는 반면, PVC 는 2기 이후판으로 도색되어 있더군요 (차이는 아시는 분은 아십니다). 그에 따라 미묘하게 허리 부분의 조형이 달라진 것 같이 보이기도 하고... (배꼽 메꾼 거 이상으로)
킷 자체에 별다른 특징은 없고, a-brand 킷과는 달리 윗옷은 걸치는 방식이라 원한다면 빼고 조립도 가능합니다. 단지, 팔을 끼워넣어야 하므로 조립 후 탈착은 불가능입니다
링크: 코토부키야 사이트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3 에 등장했던 점장대리, 하세가와 아케미 양입니다.
역시 나중에 PVC 로도 나왔는데, 초기 PVC 중 하나라 문제도 좀 있긴 했지만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킷으로 기억합니다. 레진 킷은 요즘도 가끔 야후 옥션에 올라오던데, 정가의 2.5배 정도로 뻥튀기해서 팔고 있더군요.
제가 이 킷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모 님이 미국에 오시려고 할 때, 손으로에서 대 세일을 하고 있길래 (19000원) 하나 그냥 구입했던건데... 솔직히 손으로 퀄리티는 OTL 입니다.
당시 3S 방식이네 뭐네로 이형제가 필요없고 파팅라인을 줄였고 (이게 기술로 해결되는건진 의문이지만) 어쩌고 하면서 많이 광고는 했는데... 레진이 너무 딱딱합니다. 덕분에 부품 다듬을 때 살짝 충격이 간 것 만으로도 내부 스커트 부품이 뎅겅 부러지더군요. 다듬기도 힘들구요.
화이트 레진이긴 한데, 솔직히 지금 보는 다른 곳의 화이트 레진보다도 더 딱딱하고... 오히려 싸구려 레진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손으로라고 하면 제가 처음으로 정품을 구입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곳이기도 한데...
처음 거기서 구입했던 역시 피아3 캐릭인 코토부키야판 아이자와 토모미 피규어 퀄리티가 정말 OTL 스러울 정도였던 터라 (그래서 여기 리스트엔 있지도 않습니다. 구석 어따 쳐박아두긴 했는데, 다시 찾아보고 싶은 생각도 안 듭니다)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이건 조~금은 더 낫더군요.
킷엔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만, 솔직히 게임에 등장하는 아케미에 비해 가슴이 좀 너무 큰 듯 한게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피규어화 할 땐 조금씩 과장한다고도 하지만, 이건 좀...
하여간 당시 인기를 끌었던 킷 답게 꽤 이쁘긴 합니다. 언제 저 부러진걸 어떻게든 해결해서 (너무 얇은 부분이 부러져서 접착도 못합니다...) 만들어 보긴 해야 할 듯...
링크: 코토부키야 사이트
그래서 그런지... 당시 비슷하게 고가였던 1/12 마호로 바이크는 (2만엔) PVC 로 나왔는데, 이건 PVC 로 아직도 안 나오고 있습니다. 나올 수 있는건지도 의문이긴 하지만요. (저 엄청난 머리칼을 통째로 성형하긴 절대 무리고, 그렇다고 레진처럼 다 붙이자니 PVC 가 접합선 수정을 할 수 있을 리도 없고... 제대로 만들긴 힘들 듯)
이 킷은 이번에 MAX-R2 라는 다음 카페에서 공구 후 남은 재고를 10만원이라는 가격에 팔길래 아는 분 통해서 받으려고 냉큼 구입한 겁니다. 사실 이전에 사고 싶긴 했는데, 리캐가 이베이 옥션에 가도 쉬핑 포함 $130 정도 가고, E2046 에서는 $200 가까이 줘야 하겠더군요. 거기다 다들 믿을 수 없는 퀄리티니, 한국쪽에서 가장 싸게, 나름대로 퀄리티는 어느정도 수준을 기대할 수 있는 쪽을 구하게 되어서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물론 언제 만들 수 있을진 모릅니다만...
링크: 코토부키야 사이트
보시다시피 상당히 화려한 형태라 보는 사람이 질려버릴 정도이긴 한데, 실제로는 가만히 보면 샤오링의 뒷꽁지머리 하나가 몸을 휘감고 거기에 꽃이나 작은 캐릭터들이 붙어있는 상태라 실제로는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저 꽃이다 뭐다로 부품 수도 엄청나고 잘 안 보여도 작은 피규어 갯수만 5개에 달하니, 만들기 힘들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꽁지머리는 당연히 꽁지머리답게 머리 뒤쪽에 작게 붙이는 식인데, 그런 고정으로 저런 엄청난 무게를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으니, 저걸 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좀 막막하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지지봉은 좀 피하고 싶은데...)
이건 E2046 에서 처음 봤을 때 눈이 확 뒤집혀져서 바로 주문을 했던 물건인데, (당시엔 쉬핑이 고정 $2 였습니다) 프리오더 후 무려 10달이나 기다려서 겨우 받은 물건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퀄리티는 좀...
다행히 딱딱 맞아야 하는 부분은 적은 편이고, 옷 자체는 그럭 저럭 잘 맞는데, 저 대좌에 발이 잘 안 맞습니다. 이건 다리를 휘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 통짜 덩어리인 대좌를 어떻게 고쳐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조금 난감하죠. 어차피 적당히 세우기만 하면 될테니 큰 문제는 없을 것도 같습니다만... 하여간 만들고나면 뽀대는 쥑이겠더군요.
이 킷은 가~끔 야후 옥션에서 보이는데, 올라오는 가격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더군요. 실제 낙찰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요.
2005년 겨울과 여름 원페에 나왔던 물건으로 당시 정가가 달랑 8000엔이었더군요. 만일 지금 저 가격으로 구할 수 있으면 당장 가서 정품 하나 구하고 싶어지는 가격입니다. E2046 에서 복제한 것도 $50 정도는 가는데 말이죠 =_=
하여간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인데, 제가 피아3 제복 중 파로파로를 가장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조형도 그렇고 얼굴도 그렇고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단지 어디에 앉아있는 모양이라, 베이스는 필수죠 (책상 가장자리에 걸쳐두긴 조금...)
역시 E2046 에서 구입한 물건인데, 구입 당시 부품이 누락되어서 거의 4달이 지나 겨우 빠진 부품을 다시 받았습니다. 뭐 어차피 바로 만들 것도 아니었으니 부품이 늦어진 건 별 문제 없지만, E2046 은 부품 누락되면 그거 받는게 얼마나 골치아픈지 알게 된 셈입니다.
퀄리티는 뭐... 역시 E2046 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만드는데 좀 고생좀 될 것 같고, 특히 통짜 스커트의 한가운데, 손으로 누르는 부분에는 잡티가 많아 그거 처리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근데 저 길다란 리본은, 리본이 2등분 되어 있어서... 저걸 붙이느니 차라리 프라판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링크: G.K. 오퍼레이션 홈페이지
이전 크롬헤드 재고 방출 세일 전에 주문했던 것인데, 구입하고나서 얼마 후 세일을 시작해서 아쉬웠던 물건입니다. 실제로 저는 아직 이걸 받지도 못한 상태... ㅠㅠ
그런데... 이건 요즘에도 야후 옥션에 콜캐로 많이 보이고, 올리는 사람은 다 T's System 제라고 하고 제가 보기에고 그 원형사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T's System 홈페이지에는 정보가 없더군요. 콜캐로는 이거 말고 리시안사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레진으로는 또 그건 안 보이구요 (오래돼서 취급하는 곳이 없어진건진 몰라두요)
하여간 개인적으로 얼굴이 조금 둥글둥글하긴 해도, 네리네 피규어 중 가장 잘 나왔다고 생각되는 물건입니다. 보통 캐릭터로 먹고사는 게임들이 다 그렇듯, 스토리는 둘째치더라도 캐릭터들은 나름대로 이쁘장하게 잘 그려내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으나, 원작의 분위기에 맞다 싶은 피규어는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머리카락이 투명으로도 나왔던 네리네 교복 타입은 얼굴 모양이 조금 마음에 안 들어서 살까 하다가 말았던 적도 있습니다.
T's System 의 원형사이신 타케시인가 하는 분은 얼굴을 참 둥글둥글하게 만드시던데, 그때문에 오히려 원작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지만, 잘 어울리는 경우엔 그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 힘들 정도로 잘 어울리더군요.
어쨌든, T's System 이라고 하면 조형은 좋지만 만드는 사람을 생각 안 한 극악의 부품 분할로도 유명한데, 이 네리네 역시 잘 보면 몸이 거의 통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들려면 참 고생될 듯...
종종 동명의 18금 코믹/애니와 헷갈리기도 하는 물건이지만... 사실 요즘 상황을 보면 이것도 18금 딱지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실제로 TV 애니는 심의에 걸려서 여기저기 짜르고서야 겨우 냈다고도 하고, 북미쪽에선 아예 아동 포르노로 찍힌 모양입니다...
저도 코믹스는 좀 봤는데, 뭐 대놓고 위험한 장면은 없어도 은근히 위험한 부분은 꽤나 많더군요... =_=a
어쨌든, 이 코코노에 린이라는 꼬마는 초딩 3학년으로, 선생님을 좋아하는, 어찌보면 평범한 꼬마입니다만, 좀 쓸데없는 지식이 많아서 선생님을 난감하게 만드는 그런 애입니다. 이 피규어는 그런 린의 눈매가 참 잘 표현되어 있고, 피규어 자체도 잘 나와서 살까 말까 하던 참에 재고 1 이라는 마의 숫자에 결국 지름신이 강림해 버린 물건입니다... ㅠㅠ
Zan 이라는 원형사가 이벤트품으로 2007년 겨울과 여름에 낸 것인데, 딜러 이름은 메일박스라고 되어 있군요. 반면 홈페이지는 고양이의 소판이라 되어 있습니다.
이분은 왠지 로리한 꼬마들을 특히 잘 만드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나노하 피규어들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단지, 저는 왠지 나노하 자체가 그다지 안 끌려서... =_=a
어쨌든 이것은 가장 최근에 지른 것이고, 받아보려면 아직 며칠 남은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아마 다음에 손대게 되는 물건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링크: 고양이의 소판 홈페이지
이건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 아는 분이 그냥 주셔서 업어온 물건입니다 ^^
보아하니 꽤나 오래전에 나온 물건인 듯 보이고, 제작사 이름으로 레드테일이라고 적혀져 있긴 한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군요. 단지 킷에 붙은 사진 등을 볼 때 이벤트품이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리캐 업체는 겉에 Technics Model 이라고 써 있는데, 이게 또 어딘지도 모르겠구요... 하여간 덕분에 정보는 거의 전무... 사진도 E2046 에 올라와 있는 걸 가져다 썼습니다.
킷 퀄리티는, 오래된 킷이라 그런지, 아니면 리캐 업체가 잘 못해서인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전 레진 피규어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엄청난 지느러미에 단차, 그리고 수축등의 문제가 있더군요. 그래도 가느다란 머리카락 등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어떤 면에서는 도전욕을 불태우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여간 받은 물건이니만큼 잘 만들어서 사진으로나마 그분께 보여드려야 할텐데... 다른 것도 그렇지만, 언제 만들진 아무도 모릅니다... OTL
아리아는 저는 코믹스밖에는 안 봤지만, 애니는 치유계라고 불릴 정도로 조용하고 잔잔한 내용인 모양입니다. 뭐 코믹스라고 아닌 건 아니지만요.
이 킷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설명서에 의하면 2006년 여름 이벤트때, 요즘 PVC 색놀이로 유명한 아틀리에 사이에서 나온 것이라는군요.
원래 이 킷은 사고 싶었던 물건은 아니었으나, E2046 의 Mark Down 코너에 올라와서 한동안 안 팔려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거 보고 마음이 동해서 구입해 본 물건입니다. 그리고 아래 아리아 세트도 있어서 그것과 비교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구요.
그런데 킷 퀄리티는 참 안습입니다... ㅠㅠ
아래 스커트가 2분할되어있고, 얇은 부품으로 하반신을 감싸는 형태로 조립하게 되어 있는데, 엄청난 변형으로 스커트가 전혀 맞지를 않습니다. 이건 퍼티질이나 사포질 수준이 아니라, 뜨거운 물로 모양을 완전히 다시 잡아줘야 할 정도네요. 게다가 레진 질 자체도 왠지 이전것과 달리 약해 보이고, 표면도 엄청나게 거칩니다. 아무리 E2046 이라고 해도 다른 공장을 쓰기라도 한건지, 지금까지와는 너무 다르군요.
과연 잘 만들 수 있으려나...
링크: 아틀리에 사이
뭐 척 보면 아시겠지만, 이건 뭐 단순한 피규어라고 해야 할 수준을 넘어버린 물건입니다. 게다가 스케일은 무려 1/6. 저 피규어 하나하나가 다른 1/6 피규어 크기와 동급입니다. 처음에 저런 게 있다는 것을 안 것 만으로도 후덜덜 했을 정도죠.
정품은 도대체 가격이 얼마인지 상상도 안 가고, 비비플러스에서 리캐한 것도 전체가 25만원... 그나마 세일해서 20만원에 구입한 물건인데, 저 곤돌라 베이스만 다 연결하면 길이가 무려 94cm 입니다.
듣자니 저것도 PVC 로 예정되어 있다던데, 가격이 6만엔 정도 될거라더군요. 보통 레진과 PVC 가격을 비교하면, 같은 물건일 경우 레진이 2배 이상 비싸다는 것을 감안할 때 저거 이벤트 정가는 10만엔은 훌쩍 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원형사가 신경을 많이 썼는지, 위에 적은 아틀리에 사이의 아리시아처럼 스커트가 2분할되어 안 맞는다든가 하는 문제 없도록 스커트는 전부 통짜 성형이더군요. 대신 다리 이외의 하복부 자체가 스커트와 일체형인 상태라 탈착 좋아하시는 분께는 실망일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조립 난이도 면에서 볼 땐 이쪽이 훨씬 좋습니다.
어쨌든 가격이 엄청난 게 저 곤돌라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곤돌라는 기본적으로 3등분 되어 있고, 각 피규어의 베이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저 세 피규어를 다 구입해서 맞추게 되면 전체 곤돌라 모양이 나오는 셈이죠. 구석에 작게 있는 건 전체 구입 특전이라는 아리아 사장님과 마아군(양?)인데... 이것도 여기엔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약간 설정파괴(?)로 보이는 건...
아리아 코믹스에 보면 곤돌라 길이가 11.5m 라고 되어 있는데... 혹시 번역한 사람의 실수가 아니라면 1/6 이면 대충 생각해도 대략 2미터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코믹스에 나온 설정이 아카리같은 준 수상안내원의 곤돌라이므로, 딱 이 곤돌라를 말하는 것이 맞을텐데, 94cm 라면 저 절반밖에 안되는 길이인 셈입니다.
근데 또 저 설정에 그대로 맞추다간 곤돌라의 프로포션 밸런스가 왕창 깨져 보일듯 하긴 합니다. 뭔가 참 묘한 문제...
어쨌든 이건 기본적으로 피규어 3~4개를 만드는 정도의 노력이 들어갈 듯 하므로 시작한다면 큰맘 먹고 시작해야 할 듯... 그리고 그런 핑계로 만들 날은 더더욱 멀어져 가기만 하는 듯 싶습니다 =_=
링크: 웅묘당 홈페이지
이것은 제가 한국분 한분께 에어브러쉬 및 기타 몇가지를 팔고, 그 대금을 대신 이걸로 구입해 달라고 해서 장만하게 된 물건입니다. 사실 척 봐도 상당히 조형이 멋져서 하나 장만하고 싶었던 물건이긴 했거든요. 당시에는 한국에서 뭔가 구입하려 해도 별달리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죠.
스케일은 NON 이라 되어 있는데, 정말 어지간히 작습니다.
물론 치마의 볼륨감 때문에 만들고 나면 나름대로 괜찮게 보일 듯 하긴 한데, 정말 얼굴과 몸, 다리만 놓고 보면 무지무지 작습니다. 그리고 얼굴도 손톱만해서 과연 잘 그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사실 a-brand 나나시 얼굴도 엄지손톱만밖에 안 하긴 합니다만)
하여간... PVC 발매로 인해 레진은 더더욱 인기가 떨어질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저는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보니, 전혀 관계 없습니다. 물론 절더러 PVC 보다 잘 만들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요 ^^
링크: 체리블로섬 홈페이지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저런 분들은 실력은 엄청나신데도 (일본 내에서도 켈베 피규어는 꽤나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서 돌아다니더군요) 국내에선 그다지 인정해주지 않고 설 자리가 없어서 일본으로 건너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을 존중해서 국내에선 켈베것은 절대 리캐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형성되어 있어서, 이 룰을 깨는 사람은 관련 모형인들로부터 많은 제재를 받더군요. 덕분에 국내에서는 켈베제 리캐는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현상은 좋은 현상이라고 보고, 저도 가능하면 그런 분들을 존중해서 정품을 구입하고 싶지만... 미국이라 이벤트에 직접 가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야후 옥션을 이용하자니 가난뱅이로선 너무 힘들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해외 리캐를 이용하게 되는군요... 꼭 켈베제에만 국한되는 건 아닙니다만, 원형사분들께는 상당히 죄송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여간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켈베제는 겉옷 탈착이 당연한 것 처럼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 킷도 그런 것 중 하납니다. 그런데 원래 겉옷 탈착 가능하게 만들었다기보다는, 그저 옷을 입은 모습과 아니면 속옷 차람 둘 중 하나 골라서 만들라는 듯 한 느낌이 드는 부품 구성입니다. 옷은 어디까지나 몸 뿐이고, 팔 부분은 교복용 팔과 맨팔이 따로 들어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도색의 편의성을 위해서라고도 하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런 탈착식은 웬만큼 좋은 품질이 아니면 부품이 어긋나기 쉬워서 좀 피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옷 부품의 두께 자체가 실제 옷 두께를 그 비율에 맞게 줄여놓은 것에 비해서는 훨씬 두꺼우므로, 묘하게 어느 한쪽의 프로프션이 깨지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옷 입었을 때 너무 쪄보인다든가, 옷 벗었을 때 너무 말라 보인다든가 등...)
이건 E2046 제다보니, 당연한지도 모르겠지만 걱정한 그대로... 옷이 잘 안 맞습니다.
만들려면 꽤나 고생을 하게 될 듯 하군요...
하여간 최근 요것도 PVC 로 예정되어 있다던데, PVC 는 재질이 비닐이므로 레진에 비해서는 얇은 부품 처리하기가 훨씬 용이하므로 탈착도 멋지게 구현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물론 PVC 퀄리티가 제가 만드는 것 보다 훨씬 멋지게 나올테니 OTL 한번 하긴 하겠지만요 ^^a
링크: 켈베로스 프로젝트 블로그
처음 봤을 때 상당히 멋지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것 역시 켈베로스 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이더군요. 역시나.
사실 처음엔 이 킷이 상당히 마음에 들긴 했어도 구입을 망설였는데, 그 이유가 아무래도 가슴이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영복 포함, 노출도가 높은 건 좀 전시해두기 곤란한 면도 있고 해서 개인적으로 좀 꺼리는 편인데... 이건 결국 세일이라는 것에 넘어가 버려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_=a
근데, E2046 제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특이하게 상당히 잘 맞는 편이더군요. 몸에 살짝 걸친 저 옷(?)도 3분할이 된 상태인데 꽤 잘 맞습니다. 하지만 이 킷은 저 옷의 반투명 실크풍의 느낌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일 듯 하니... 아무래도 만드는 것 보다는 도색에서 엄청 고생을 하게 될 듯 합니다.
참고로,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이것 역시 PVC 로 나올 예정.
링크: 켈베로스 프로젝트 블로그
게임 자체는 유니존 쉬프트라는 곳에서 나왔는데, 거긴 일단 스토리는 둘째쳐도 캐릭터가 귀여워서 나름대로 알려져 있고, 당연하지만 이것 역시 캐릭터들은 정말 귀엽게 잘 나왔습니다.
애니도 특이하다면 특이하게 작붕이 거의 없이 전 13화 내내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었고, 스토리도 의외로 깔끔하게 흘러가서 깔끔하게 끝난, 개인적으로 수작이라고 평가할 정도의 물건이었습니다. 단지, 당시 같이 방영되던 애니들이 워낙에 여러모로 인기를 끌던 것들이라, 소리소문 없이 묻혀버린 듯 해서 아쉽더군요. (단지, 이 스모모양의 성우 연기는 조금...)
그 스모모양은 레이들(국자...)이라는 지팡이로 별의 물방울이라는 걸 모으는데... 뭐, 사람들 사이에선 티스푼이라 불리는 그 지팡이가 이 피규어에는 들어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 피규어는 애니판이 아닌 게임판을 모델로 한 모양인데, 원래 그런지 몰라도 몇몇 부분에서 미묘하게 애니판과는 차이가 나더군요.
하여간 애니를 보고 꽤 마음에 들었던 게 이 피규어를 구입하게 된 이유인데, PS2 판 게임 특전으로 따라오는 PVC 피규어에 비해 얼굴이 조~금 달라보이는 게 아쉽습니다. 귀엽다면 귀엽지만, 아무래도 조금 성장한 느낌이 든달까, 아님 게임/애니 일러스트에 비해 덜 로리해 보인달까 하는 문제랄까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스모모양보다 라이벌로 나오는 노나양이 더 귀엽던데... 묘하게 이 시리즈에서 다른 캐릭들의 피규어는 안 보이는군요. 이제 막 애니도 끝났으니, 다음 이벤트때는 좀 나와주려나...?
링크: 원형사 홈페이지
후우, 다 정리하고보니 양이 꽤나 되는군요...
태그도 저 엄청난 갯수들의 제작사, 등장작품, 피규어 이름 등을 다 적자니 엄청난 양이 될 것 같아서 적당히 싹둑 하고...
하여간 저 갯수만 봐도 정말 저거 다 열심히 만들고 나면 엄청난 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은 양입니다...
게다가 저게 리캐만이고, 정품까지 추가하면 저기에 또 몇개가 추가된다는 문제(?)가 있군요... 정품은 나중에 직접 사진을 찍어서 따로 정리를 해 볼 생각입니다.
어쨌든, 원래라면 비싸더라도 원형사분들의 고생을 생각해서 정품을 구입해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정품은 다 극소수 한정판의 성격이 강해서 언제나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엄청난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이렇게 리캐를 구입하는 것이 원형사 분들께 죄송하긴 합니다만 어쩔 수가 없군요 ^^a
어찌보면 글이 꼭 돈지랄 자랑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레진 만들기를 시작한 게 한 4년 됐고, 4년동안 쌓인 양이 저정도니, 뭐 그렇게까지 돈을 엄청나게 퍼부은 건 아닙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a
보통 대표적인 것이 건프라인데, 건프라는 대체로 가조만 해도 되다보니 열심히 가조만 하는 사람이라면 별로 안 쌓이기도 합니다만, '제대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이런게 쌓이게 됩니다. 제대로 만들려면 아무래도 접합선 수정, 사포/퍼티질에 도색까지 다 해야 하는데, 시간이 안 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나도 이런데 쓸 여유가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뭐 저야 당연히 건프라탑은 하나 있는데 (이전 아마존에서 재고방출이 큰 이유... 사실 그것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형이라고 해도 MG 를 $5 ~ $10 에 파는데 누가 안 사겠습니까...) 어쩌다보니 그 옆에 또 레진 피규어탑이 또 하나 생겨 있군요. OTL
이건 당연히 미완성 레진 피규어들인데... 건프라보다 부피도 적게 차지하다보니 야금야금 사 모아도 책장 한칸밖에 차지하지 않아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또 잔뜩 사오기도 했고, 이번에 또 한국에서 오시는 분께 몇가지 부탁하기도 했고 해서, 한번 날 잡아서 인벤토리 체크(?)를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라고 할까, 아니면 당연하다고 할까, 꽤나 많네요...
아래는 리스트이고 제목 구성은
제작사 스케일 등장작품제목 이름 (리캐업체) 순입니다.
서커스사의 게임인 스이카(水夏)에 등장하는 나나시(名無し)입니다. 머리 위의 고양이의 이름은 아르키메데스.
a-brand 초기작 중 하나로, 지금도 a-brand 공식 사이트 가면 파는 물건 중 하납니다. 당시 a-brand 는 말로만 1/8 이지 사실은 1/9 라는 소리도 들었을 정도로 스케일에 비해 작고 아담하게 만들었고, 덕분에 이것도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덕분에 대체로 a-brand 껀 마스킹이...)
제가 나름대로 스이카를 좋아하는 터라 이전 한국 가기 전, 비비플러스에서 세일을 하는 걸 보고 확 질러버렸습니다. 사실 사고 싶었는데 구할 수가 없었던 물건이기도 했구요.
킷의 특징이라면, a-brand 킷이 보통 그런 식으로 보이던데, 특이하게 팔이 망토에 붙어있는 형태로 조형이 되어 있어서 (그것도 팔 전체가), 망토만 벗겨놓는다든지 하는 건 불가능한데다, 망토만 놓고 보면 왠지 모르게 으시시한 괴기장면도 연출 가능할 정돕니다. 그래도 작긴 하지만 DC 사쿠라보단 볼륨감이 있을 듯.
링크: Volks a-brand 사이트
새로 a-brand 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1/6 크기의 피규어입니다. 이건 바로 위에 적은 나나시같은 옛날의 a-brand 가 아니라, 1/6 이라는 스케일인데다 동스케일에 비해 작지도 않은, 상당히 큼직한 피규어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앨리스의 전국란스라는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라는데, 뭐, 란스 시리즈는 CG 보면 평범한 CG 가 별로 안 보일 정도의 게임인 정도는 알고 있으니, 이것도 뻔하겠죠. 모 님 말씀으로는 전국란스에서 최고 미소녀라는데, 뭐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았던 분께 드리려고 만드는 중인데, E2046 답게(?) 단차가 상당해서 고생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모자 끝부분은 잘려져있고 (후우~) 칼은 요즘 유행인 S 라인을 그리고 있습니다 (칼등 부분에서 봤을 때). 그리고 그 동네는 항상 레진 인젝팅 게이트를 이상한데다 만들어놔서 라인을 다시 파 주거나, 디테일을 만들어 주거나 해야 하는 일이 많네요.
킷의 특징이라면 저 거대한 치마가 몸통에 붙이면서 조립하게 되어 있어서, 치마 내부의 접합선 수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렇다고 다리를 나중에 붙일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차라리 허리를 뎅겅 잘라서 치마 만든 후 안에 끼워넣게 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웃기는 건... 저 손에 든 칼이 칼집보다 길고 휘어짐도 다릅니다... 저래가지고 어떻게 칼집에 칼을 넣지...? =_=a
링크: Volks a-brand 사이트
이전, 복스가 A-brand 로는 1/8 스케일만 줄기차게 만들고, 1/6 스케일은 X-brand 라는 18금에 가까운 피규어를 만들어 내던 때, 1/6 스케일의 평범한 피규어를 a-brand maximum 이라는 이름으로 낸 적이 있고, 이 피규어가 그중 하납니다.
근데 뭐 당시 a-brand 의 스타일이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이것도 다른 동스케일 1/6 에 비해 작습니다. 분명 1/8 보다는 큰데, 처음 봤을 때 이거 1/6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긴 했죠.
이름이 요즘 유명한 스즈미야 하루히랑 비슷하다보니, 야후 옥션 같은 데 가서 스즈미야 치면 90% 가 하루히 피규어가 나오고 10% 정도만 이 하루카양이 나옵니다.
게임 자체는 역시 안 해봤지만, 저런 단순한 조형이 꽤 마음에 들어서 E2046 에서 세일을 할 때 구입한건데... 정말 OTL 퀄리팁니다.
스커트 끝부분 같은 곳은 성형이 안되어있질 않나, 팔 소매 부분도 반쯤 안 되어 있고, 저 미세한 교복의 줄무늬는 많이 묻혀있고... 만들다가 이거 어떻게 손 봐야 하나 막막해질 정도더군요. 그래서 현재 잠시 손을 놓고 있는 상탭니다.
킷 특징은 a-brand 의 묘한 부품분할로 인해, 스커트가 2등분 되어 있는데 그중 뒷쪽 스커트는 몸에 붙어있습니다. 결국 이건 스커트 붙인 다음에 접합선 수정을 하든지 해야 한다는 말인데, 부품이 주름 지는 곳에서 나눠져 있어서 딱 잘 맞으면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E2046 이 그렇게 해 줄 리가 없죠... 부품이 맞지도 않아서 끓는 물에 삶아서 잡아주기도 하고 했지만, 별로... =_=
하여간 덕분에 언제 만들지 모르게 되어 버렸습니다.
링크: Volks a-brand 사이트
갤럭시 엔젤에 나오는 란파 프란보와즈입니다. 뭐, 보신 분 중에도 잘 기억 못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보통 주인공이 밀피유로 많이 부각됩니다만, 그래도 갤럭시 엔젤 1기 1편에서 제~일 처음에 나온 게 바로 이 란파입니다. 그게 중요하냐고 물으신다면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뭐 그렇다는거죠.
뭐, 애니는 게임과는 달리 개그 일색이라 애니에선 내내 돈과 남자만 밝히는 캐릭으로 나왔습니다만, 나름대로 가장 재미있는 캐릭이기도 했습니다. 성우는 요즘 잘 나가시는 타무라 유카리씨가 담당하셨었죠.
이 킷은 아직 코토부키야가 레진 킷을 많이 내놓고 있을 때 나왔던, 벌써 몇년 전 킷입니다만 역시 비비플러스에서 왕창 세일할 때 구입한 물건 중 하납니다. 나중에 PVC 로도 나왔는데, 레진 샘플 사진은 1기판 기준으로 도색되어있는 반면, PVC 는 2기 이후판으로 도색되어 있더군요 (차이는 아시는 분은 아십니다). 그에 따라 미묘하게 허리 부분의 조형이 달라진 것 같이 보이기도 하고... (배꼽 메꾼 거 이상으로)
킷 자체에 별다른 특징은 없고, a-brand 킷과는 달리 윗옷은 걸치는 방식이라 원한다면 빼고 조립도 가능합니다. 단지, 팔을 끼워넣어야 하므로 조립 후 탈착은 불가능입니다
링크: 코토부키야 사이트
아쉽게도 사진을 못 구해서 E2046 사진을 그냥 쓱싹...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3 에 등장했던 점장대리, 하세가와 아케미 양입니다.
역시 나중에 PVC 로도 나왔는데, 초기 PVC 중 하나라 문제도 좀 있긴 했지만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킷으로 기억합니다. 레진 킷은 요즘도 가끔 야후 옥션에 올라오던데, 정가의 2.5배 정도로 뻥튀기해서 팔고 있더군요.
제가 이 킷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모 님이 미국에 오시려고 할 때, 손으로에서 대 세일을 하고 있길래 (19000원) 하나 그냥 구입했던건데... 솔직히 손으로 퀄리티는 OTL 입니다.
당시 3S 방식이네 뭐네로 이형제가 필요없고 파팅라인을 줄였고 (이게 기술로 해결되는건진 의문이지만) 어쩌고 하면서 많이 광고는 했는데... 레진이 너무 딱딱합니다. 덕분에 부품 다듬을 때 살짝 충격이 간 것 만으로도 내부 스커트 부품이 뎅겅 부러지더군요. 다듬기도 힘들구요.
화이트 레진이긴 한데, 솔직히 지금 보는 다른 곳의 화이트 레진보다도 더 딱딱하고... 오히려 싸구려 레진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손으로라고 하면 제가 처음으로 정품을 구입하게 된 계기를 마련해 준 곳이기도 한데...
처음 거기서 구입했던 역시 피아3 캐릭인 코토부키야판 아이자와 토모미 피규어 퀄리티가 정말 OTL 스러울 정도였던 터라 (그래서 여기 리스트엔 있지도 않습니다. 구석 어따 쳐박아두긴 했는데, 다시 찾아보고 싶은 생각도 안 듭니다)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이건 조~금은 더 낫더군요.
킷엔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만, 솔직히 게임에 등장하는 아케미에 비해 가슴이 좀 너무 큰 듯 한게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피규어화 할 땐 조금씩 과장한다고도 하지만, 이건 좀...
하여간 당시 인기를 끌었던 킷 답게 꽤 이쁘긴 합니다. 언제 저 부러진걸 어떻게든 해결해서 (너무 얇은 부분이 부러져서 접착도 못합니다...) 만들어 보긴 해야 할 듯...
링크: 코토부키야 사이트
처음 나왔을 당시, 여러가지 의미로 화제가 되었던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라는 게임에 나오는 1/7 리리스 피규어입니다. 화제가 된 이유가 저 조형도 그렇고, 그에 따른 엄청난 가격 (3만엔) 때문이었는데, 지금도 저 현란한 머리카락은 만들어보신 분들께 악몽을 선사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당시 비슷하게 고가였던 1/12 마호로 바이크는 (2만엔) PVC 로 나왔는데, 이건 PVC 로 아직도 안 나오고 있습니다. 나올 수 있는건지도 의문이긴 하지만요. (저 엄청난 머리칼을 통째로 성형하긴 절대 무리고, 그렇다고 레진처럼 다 붙이자니 PVC 가 접합선 수정을 할 수 있을 리도 없고... 제대로 만들긴 힘들 듯)
이 킷은 이번에 MAX-R2 라는 다음 카페에서 공구 후 남은 재고를 10만원이라는 가격에 팔길래 아는 분 통해서 받으려고 냉큼 구입한 겁니다. 사실 이전에 사고 싶긴 했는데, 리캐가 이베이 옥션에 가도 쉬핑 포함 $130 정도 가고, E2046 에서는 $200 가까이 줘야 하겠더군요. 거기다 다들 믿을 수 없는 퀄리티니, 한국쪽에서 가장 싸게, 나름대로 퀄리티는 어느정도 수준을 기대할 수 있는 쪽을 구하게 되어서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물론 언제 만들 수 있을진 모릅니다만...
링크: 코토부키야 사이트
지켜줘 수호월천에 나오는 샤오링 피규어입니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화려한 형태라 보는 사람이 질려버릴 정도이긴 한데, 실제로는 가만히 보면 샤오링의 뒷꽁지머리 하나가 몸을 휘감고 거기에 꽃이나 작은 캐릭터들이 붙어있는 상태라 실제로는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저 꽃이다 뭐다로 부품 수도 엄청나고 잘 안 보여도 작은 피규어 갯수만 5개에 달하니, 만들기 힘들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꽁지머리는 당연히 꽁지머리답게 머리 뒤쪽에 작게 붙이는 식인데, 그런 고정으로 저런 엄청난 무게를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으니, 저걸 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좀 막막하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지지봉은 좀 피하고 싶은데...)
이건 E2046 에서 처음 봤을 때 눈이 확 뒤집혀져서 바로 주문을 했던 물건인데, (당시엔 쉬핑이 고정 $2 였습니다) 프리오더 후 무려 10달이나 기다려서 겨우 받은 물건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퀄리티는 좀...
다행히 딱딱 맞아야 하는 부분은 적은 편이고, 옷 자체는 그럭 저럭 잘 맞는데, 저 대좌에 발이 잘 안 맞습니다. 이건 다리를 휘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 통짜 덩어리인 대좌를 어떻게 고쳐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조금 난감하죠. 어차피 적당히 세우기만 하면 될테니 큰 문제는 없을 것도 같습니다만... 하여간 만들고나면 뽀대는 쥑이겠더군요.
이 킷은 가~끔 야후 옥션에서 보이는데, 올라오는 가격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더군요. 실제 낙찰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요.
피아캐롯 3 일러스트를 입체화 한 타카이 사야카 피규어입니다.
2005년 겨울과 여름 원페에 나왔던 물건으로 당시 정가가 달랑 8000엔이었더군요. 만일 지금 저 가격으로 구할 수 있으면 당장 가서 정품 하나 구하고 싶어지는 가격입니다. E2046 에서 복제한 것도 $50 정도는 가는데 말이죠 =_=
하여간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인데, 제가 피아3 제복 중 파로파로를 가장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조형도 그렇고 얼굴도 그렇고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단지 어디에 앉아있는 모양이라, 베이스는 필수죠 (책상 가장자리에 걸쳐두긴 조금...)
역시 E2046 에서 구입한 물건인데, 구입 당시 부품이 누락되어서 거의 4달이 지나 겨우 빠진 부품을 다시 받았습니다. 뭐 어차피 바로 만들 것도 아니었으니 부품이 늦어진 건 별 문제 없지만, E2046 은 부품 누락되면 그거 받는게 얼마나 골치아픈지 알게 된 셈입니다.
퀄리티는 뭐... 역시 E2046 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만드는데 좀 고생좀 될 것 같고, 특히 통짜 스커트의 한가운데, 손으로 누르는 부분에는 잡티가 많아 그거 처리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근데 저 길다란 리본은, 리본이 2등분 되어 있어서... 저걸 붙이느니 차라리 프라판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링크: G.K. 오퍼레이션 홈페이지
PC 미소녀 게임으로 처음 등장했고, 애니로도 나왔던 셔플의 마왕의 딸인 네리네입니다.
이전 크롬헤드 재고 방출 세일 전에 주문했던 것인데, 구입하고나서 얼마 후 세일을 시작해서 아쉬웠던 물건입니다. 실제로 저는 아직 이걸 받지도 못한 상태... ㅠㅠ
그런데... 이건 요즘에도 야후 옥션에 콜캐로 많이 보이고, 올리는 사람은 다 T's System 제라고 하고 제가 보기에고 그 원형사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T's System 홈페이지에는 정보가 없더군요. 콜캐로는 이거 말고 리시안사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레진으로는 또 그건 안 보이구요 (오래돼서 취급하는 곳이 없어진건진 몰라두요)
하여간 개인적으로 얼굴이 조금 둥글둥글하긴 해도, 네리네 피규어 중 가장 잘 나왔다고 생각되는 물건입니다. 보통 캐릭터로 먹고사는 게임들이 다 그렇듯, 스토리는 둘째치더라도 캐릭터들은 나름대로 이쁘장하게 잘 그려내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으나, 원작의 분위기에 맞다 싶은 피규어는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머리카락이 투명으로도 나왔던 네리네 교복 타입은 얼굴 모양이 조금 마음에 안 들어서 살까 하다가 말았던 적도 있습니다.
T's System 의 원형사이신 타케시인가 하는 분은 얼굴을 참 둥글둥글하게 만드시던데, 그때문에 오히려 원작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지만, 잘 어울리는 경우엔 그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 힘들 정도로 잘 어울리더군요.
어쨌든, T's System 이라고 하면 조형은 좋지만 만드는 사람을 생각 안 한 극악의 부품 분할로도 유명한데, 이 네리네 역시 잘 보면 몸이 거의 통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들려면 참 고생될 듯...
요즘 여러가지 의미로 유명한 아이들의 시간에 나오는 코코노에 린이라는 꼬마의 피규어입니다.
종종 동명의 18금 코믹/애니와 헷갈리기도 하는 물건이지만... 사실 요즘 상황을 보면 이것도 18금 딱지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실제로 TV 애니는 심의에 걸려서 여기저기 짜르고서야 겨우 냈다고도 하고, 북미쪽에선 아예 아동 포르노로 찍힌 모양입니다...
저도 코믹스는 좀 봤는데, 뭐 대놓고 위험한 장면은 없어도 은근히 위험한 부분은 꽤나 많더군요... =_=a
어쨌든, 이 코코노에 린이라는 꼬마는 초딩 3학년으로, 선생님을 좋아하는, 어찌보면 평범한 꼬마입니다만, 좀 쓸데없는 지식이 많아서 선생님을 난감하게 만드는 그런 애입니다. 이 피규어는 그런 린의 눈매가 참 잘 표현되어 있고, 피규어 자체도 잘 나와서 살까 말까 하던 참에 재고 1 이라는 마의 숫자에 결국 지름신이 강림해 버린 물건입니다... ㅠㅠ
Zan 이라는 원형사가 이벤트품으로 2007년 겨울과 여름에 낸 것인데, 딜러 이름은 메일박스라고 되어 있군요. 반면 홈페이지는 고양이의 소판이라 되어 있습니다.
이분은 왠지 로리한 꼬마들을 특히 잘 만드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나노하 피규어들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단지, 저는 왠지 나노하 자체가 그다지 안 끌려서... =_=a
어쨌든 이것은 가장 최근에 지른 것이고, 받아보려면 아직 며칠 남은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 아마 다음에 손대게 되는 물건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링크: 고양이의 소판 홈페이지
다들 잘 아시는 쵸비츠의 치이입니다.
이건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 아는 분이 그냥 주셔서 업어온 물건입니다 ^^
보아하니 꽤나 오래전에 나온 물건인 듯 보이고, 제작사 이름으로 레드테일이라고 적혀져 있긴 한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군요. 단지 킷에 붙은 사진 등을 볼 때 이벤트품이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리캐 업체는 겉에 Technics Model 이라고 써 있는데, 이게 또 어딘지도 모르겠구요... 하여간 덕분에 정보는 거의 전무... 사진도 E2046 에 올라와 있는 걸 가져다 썼습니다.
킷 퀄리티는, 오래된 킷이라 그런지, 아니면 리캐 업체가 잘 못해서인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전 레진 피규어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엄청난 지느러미에 단차, 그리고 수축등의 문제가 있더군요. 그래도 가느다란 머리카락 등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어떤 면에서는 도전욕을 불태우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여간 받은 물건이니만큼 잘 만들어서 사진으로나마 그분께 보여드려야 할텐데... 다른 것도 그렇지만, 언제 만들진 아무도 모릅니다... OTL
아리아에 나오는 주인공 미즈나시 아카리의 선배뻘 되는 아리시아 플로렌스 양입니다.
아리아는 저는 코믹스밖에는 안 봤지만, 애니는 치유계라고 불릴 정도로 조용하고 잔잔한 내용인 모양입니다. 뭐 코믹스라고 아닌 건 아니지만요.
이 킷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설명서에 의하면 2006년 여름 이벤트때, 요즘 PVC 색놀이로 유명한 아틀리에 사이에서 나온 것이라는군요.
원래 이 킷은 사고 싶었던 물건은 아니었으나, E2046 의 Mark Down 코너에 올라와서 한동안 안 팔려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거 보고 마음이 동해서 구입해 본 물건입니다. 그리고 아래 아리아 세트도 있어서 그것과 비교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구요.
그런데 킷 퀄리티는 참 안습입니다... ㅠㅠ
아래 스커트가 2분할되어있고, 얇은 부품으로 하반신을 감싸는 형태로 조립하게 되어 있는데, 엄청난 변형으로 스커트가 전혀 맞지를 않습니다. 이건 퍼티질이나 사포질 수준이 아니라, 뜨거운 물로 모양을 완전히 다시 잡아줘야 할 정도네요. 게다가 레진 질 자체도 왠지 이전것과 달리 약해 보이고, 표면도 엄청나게 거칩니다. 아무리 E2046 이라고 해도 다른 공장을 쓰기라도 한건지, 지금까지와는 너무 다르군요.
과연 잘 만들 수 있으려나...
링크: 아틀리에 사이
...아리아 세틉니다. 예이...
뭐 척 보면 아시겠지만, 이건 뭐 단순한 피규어라고 해야 할 수준을 넘어버린 물건입니다. 게다가 스케일은 무려 1/6. 저 피규어 하나하나가 다른 1/6 피규어 크기와 동급입니다. 처음에 저런 게 있다는 것을 안 것 만으로도 후덜덜 했을 정도죠.
정품은 도대체 가격이 얼마인지 상상도 안 가고, 비비플러스에서 리캐한 것도 전체가 25만원... 그나마 세일해서 20만원에 구입한 물건인데, 저 곤돌라 베이스만 다 연결하면 길이가 무려 94cm 입니다.
듣자니 저것도 PVC 로 예정되어 있다던데, 가격이 6만엔 정도 될거라더군요. 보통 레진과 PVC 가격을 비교하면, 같은 물건일 경우 레진이 2배 이상 비싸다는 것을 감안할 때 저거 이벤트 정가는 10만엔은 훌쩍 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원형사가 신경을 많이 썼는지, 위에 적은 아틀리에 사이의 아리시아처럼 스커트가 2분할되어 안 맞는다든가 하는 문제 없도록 스커트는 전부 통짜 성형이더군요. 대신 다리 이외의 하복부 자체가 스커트와 일체형인 상태라 탈착 좋아하시는 분께는 실망일지도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조립 난이도 면에서 볼 땐 이쪽이 훨씬 좋습니다.
어쨌든 가격이 엄청난 게 저 곤돌라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곤돌라는 기본적으로 3등분 되어 있고, 각 피규어의 베이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저 세 피규어를 다 구입해서 맞추게 되면 전체 곤돌라 모양이 나오는 셈이죠. 구석에 작게 있는 건 전체 구입 특전이라는 아리아 사장님과 마아군(양?)인데... 이것도 여기엔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약간 설정파괴(?)로 보이는 건...
아리아 코믹스에 보면 곤돌라 길이가 11.5m 라고 되어 있는데... 혹시 번역한 사람의 실수가 아니라면 1/6 이면 대충 생각해도 대략 2미터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코믹스에 나온 설정이 아카리같은 준 수상안내원의 곤돌라이므로, 딱 이 곤돌라를 말하는 것이 맞을텐데, 94cm 라면 저 절반밖에 안되는 길이인 셈입니다.
근데 또 저 설정에 그대로 맞추다간 곤돌라의 프로포션 밸런스가 왕창 깨져 보일듯 하긴 합니다. 뭔가 참 묘한 문제...
어쨌든 이건 기본적으로 피규어 3~4개를 만드는 정도의 노력이 들어갈 듯 하므로 시작한다면 큰맘 먹고 시작해야 할 듯... 그리고 그런 핑계로 만들 날은 더더욱 멀어져 가기만 하는 듯 싶습니다 =_=
링크: 웅묘당 홈페이지
로젠메이든의 스이세이세키 피규어입니다. 최근 wave 에서 PVC 로도 나왔는데 샘플과 별 차이 없는 퀄리티로 벌써부터 엄청난 인기가 예상되는 피규어입니다.
이것은 제가 한국분 한분께 에어브러쉬 및 기타 몇가지를 팔고, 그 대금을 대신 이걸로 구입해 달라고 해서 장만하게 된 물건입니다. 사실 척 봐도 상당히 조형이 멋져서 하나 장만하고 싶었던 물건이긴 했거든요. 당시에는 한국에서 뭔가 구입하려 해도 별달리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죠.
스케일은 NON 이라 되어 있는데, 정말 어지간히 작습니다.
물론 치마의 볼륨감 때문에 만들고 나면 나름대로 괜찮게 보일 듯 하긴 한데, 정말 얼굴과 몸, 다리만 놓고 보면 무지무지 작습니다. 그리고 얼굴도 손톱만해서 과연 잘 그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사실 a-brand 나나시 얼굴도 엄지손톱만밖에 안 하긴 합니다만)
하여간... PVC 발매로 인해 레진은 더더욱 인기가 떨어질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저는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보니, 전혀 관계 없습니다. 물론 절더러 PVC 보다 잘 만들 수 있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요 ^^
링크: 체리블로섬 홈페이지
켈베로스 프로젝트라는, 한국 원형사 분들의 모임인 서클에서 나온 투하트 2 의 코우사카 타마키 피규어입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저런 분들은 실력은 엄청나신데도 (일본 내에서도 켈베 피규어는 꽤나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서 돌아다니더군요) 국내에선 그다지 인정해주지 않고 설 자리가 없어서 일본으로 건너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을 존중해서 국내에선 켈베것은 절대 리캐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이 형성되어 있어서, 이 룰을 깨는 사람은 관련 모형인들로부터 많은 제재를 받더군요. 덕분에 국내에서는 켈베제 리캐는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현상은 좋은 현상이라고 보고, 저도 가능하면 그런 분들을 존중해서 정품을 구입하고 싶지만... 미국이라 이벤트에 직접 가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야후 옥션을 이용하자니 가난뱅이로선 너무 힘들다보니 어쩔 수 없이 해외 리캐를 이용하게 되는군요... 꼭 켈베제에만 국한되는 건 아닙니다만, 원형사분들께는 상당히 죄송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여간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켈베제는 겉옷 탈착이 당연한 것 처럼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 킷도 그런 것 중 하납니다. 그런데 원래 겉옷 탈착 가능하게 만들었다기보다는, 그저 옷을 입은 모습과 아니면 속옷 차람 둘 중 하나 골라서 만들라는 듯 한 느낌이 드는 부품 구성입니다. 옷은 어디까지나 몸 뿐이고, 팔 부분은 교복용 팔과 맨팔이 따로 들어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도색의 편의성을 위해서라고도 하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런 탈착식은 웬만큼 좋은 품질이 아니면 부품이 어긋나기 쉬워서 좀 피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옷 부품의 두께 자체가 실제 옷 두께를 그 비율에 맞게 줄여놓은 것에 비해서는 훨씬 두꺼우므로, 묘하게 어느 한쪽의 프로프션이 깨지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옷 입었을 때 너무 쪄보인다든가, 옷 벗었을 때 너무 말라 보인다든가 등...)
이건 E2046 제다보니, 당연한지도 모르겠지만 걱정한 그대로... 옷이 잘 안 맞습니다.
만들려면 꽤나 고생을 하게 될 듯 하군요...
하여간 최근 요것도 PVC 로 예정되어 있다던데, PVC 는 재질이 비닐이므로 레진에 비해서는 얇은 부품 처리하기가 훨씬 용이하므로 탈착도 멋지게 구현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물론 PVC 퀄리티가 제가 만드는 것 보다 훨씬 멋지게 나올테니 OTL 한번 하긴 하겠지만요 ^^a
링크: 켈베로스 프로젝트 블로그
TG 10월 달력 일러스트이자, 나나오 나루씨의 일곱색 아이스크림(나나이로 아이스)이라는 일러스트집에 실렸던 할로윈 소녀 피규어입니다.
처음 봤을 때 상당히 멋지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것 역시 켈베로스 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이더군요. 역시나.
사실 처음엔 이 킷이 상당히 마음에 들긴 했어도 구입을 망설였는데, 그 이유가 아무래도 가슴이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영복 포함, 노출도가 높은 건 좀 전시해두기 곤란한 면도 있고 해서 개인적으로 좀 꺼리는 편인데... 이건 결국 세일이라는 것에 넘어가 버려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_=a
근데, E2046 제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특이하게 상당히 잘 맞는 편이더군요. 몸에 살짝 걸친 저 옷(?)도 3분할이 된 상태인데 꽤 잘 맞습니다. 하지만 이 킷은 저 옷의 반투명 실크풍의 느낌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일 듯 하니... 아무래도 만드는 것 보다는 도색에서 엄청 고생을 하게 될 듯 합니다.
참고로,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이것 역시 PVC 로 나올 예정.
링크: 켈베로스 프로젝트 블로그
나나츠이로 드롭스라는 원 PC 미소녀 게임이자 최근 애니로도 방영되었던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아키히메 스모모양입니다.
게임 자체는 유니존 쉬프트라는 곳에서 나왔는데, 거긴 일단 스토리는 둘째쳐도 캐릭터가 귀여워서 나름대로 알려져 있고, 당연하지만 이것 역시 캐릭터들은 정말 귀엽게 잘 나왔습니다.
애니도 특이하다면 특이하게 작붕이 거의 없이 전 13화 내내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었고, 스토리도 의외로 깔끔하게 흘러가서 깔끔하게 끝난, 개인적으로 수작이라고 평가할 정도의 물건이었습니다. 단지, 당시 같이 방영되던 애니들이 워낙에 여러모로 인기를 끌던 것들이라, 소리소문 없이 묻혀버린 듯 해서 아쉽더군요. (단지, 이 스모모양의 성우 연기는 조금...)
그 스모모양은 레이들(국자...)이라는 지팡이로 별의 물방울이라는 걸 모으는데... 뭐, 사람들 사이에선 티스푼이라 불리는 그 지팡이가 이 피규어에는 들어있지 않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 피규어는 애니판이 아닌 게임판을 모델로 한 모양인데, 원래 그런지 몰라도 몇몇 부분에서 미묘하게 애니판과는 차이가 나더군요.
하여간 애니를 보고 꽤 마음에 들었던 게 이 피규어를 구입하게 된 이유인데, PS2 판 게임 특전으로 따라오는 PVC 피규어에 비해 얼굴이 조~금 달라보이는 게 아쉽습니다. 귀엽다면 귀엽지만, 아무래도 조금 성장한 느낌이 든달까, 아님 게임/애니 일러스트에 비해 덜 로리해 보인달까 하는 문제랄까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스모모양보다 라이벌로 나오는 노나양이 더 귀엽던데... 묘하게 이 시리즈에서 다른 캐릭들의 피규어는 안 보이는군요. 이제 막 애니도 끝났으니, 다음 이벤트때는 좀 나와주려나...?
링크: 원형사 홈페이지
태그도 저 엄청난 갯수들의 제작사, 등장작품, 피규어 이름 등을 다 적자니 엄청난 양이 될 것 같아서 적당히 싹둑 하고...
하여간 저 갯수만 봐도 정말 저거 다 열심히 만들고 나면 엄청난 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은 양입니다...
게다가 저게 리캐만이고, 정품까지 추가하면 저기에 또 몇개가 추가된다는 문제(?)가 있군요... 정품은 나중에 직접 사진을 찍어서 따로 정리를 해 볼 생각입니다.
어쨌든, 원래라면 비싸더라도 원형사분들의 고생을 생각해서 정품을 구입해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정품은 다 극소수 한정판의 성격이 강해서 언제나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엄청난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이렇게 리캐를 구입하는 것이 원형사 분들께 죄송하긴 합니다만 어쩔 수가 없군요 ^^a
어찌보면 글이 꼭 돈지랄 자랑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레진 만들기를 시작한 게 한 4년 됐고, 4년동안 쌓인 양이 저정도니, 뭐 그렇게까지 돈을 엄청나게 퍼부은 건 아닙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