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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얘기

이번엔 네네치킨…

by Blueriver 2011. 5. 12.

이전에 썼던대로, 이번에는 네네치킨 얘기를 씁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의미로는 정말 즐거웠던 게, 어떤 치킨을 먹을지 고심하는 거였습니다.
미국에서는 KFC 아니면 또래오랩니다. 그나마도 또래오래는 쉽게 먹기도 어렵죠. (오후 6시까지밖에 안 하는 치킨이라니…)

어쨌든, 그런 이유로 주문한 네네치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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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또래오래처럼 현금결재에 쿠폰 안 받는 대신 1.25L 짜리 콜라고 바꿔주거나 하는 건 없더군요.
한국에 있을 동안 10번이나 사먹을 일도 없는만큼 무용지물인 쿠폰과 (뒤집어져서 하얀 뒷면만 보이지만) 500ml 짜리 콜라가 보입니다.

두께는 미국판 또래오래 치킨 박스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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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일단 또래오래에 비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콘샐러드, 허니머스터드, 그리고 치킨무 두 개네요. 그리고 치킨은 또래오래보다 더 작게 잘라서 조각 수 자체는 많은 편입니다.

이 중 무가 반씩 나눠서 두 개에 들어서 온 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의외로 무를 그리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하나 까면 거의 반은 남거든요.

 

근데 여기에 예상치 못했던 실수가 있었으니…

저는 핫후라이드랑 양념을 시켰는데, 온 건 핫양념이랑 후라이드더군요 =_=;;
미국 생활이 길었다고 우리말 발음이 이상해진 건 아니라 생각하는데… 아마 상대방의 전화 감도가 떨어졌다거나 한 게 이유였다고 믿고 싶습니다.

맛은…
다행히 핫양념이라 해도 그다지 맵지 않았고 맛은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양념이 조금 느끼하더군요.
후라이드는 바삭거리는 게 좋았지만, 뭐 어차피 이건 다 비슷비슷하니 큰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만큼, 전체적으로 볼 때 또래오래쪽이 나은 듯 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네네는 순살치킨에도 국산 닭을 쓴다는 듯 하던데… 이 이후로 다시 네네를 먹은 적이 없다보니 뭐라 할 수는 없군요.

 

하여간…
결론은 뭐가 어쨌든 맛있게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