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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활동

렌즈 어댑터 도착...

by Blueriver 2009. 3. 18.
이전 DSLR 을 구입하면서, 바디는 아마존, 렌즈는 이베이에서 구입을 했는데, 당시 홍콩 셀러에게서 같이 주문했던 렌즈 어댑터가 얼마 전에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홍콩에서 뭔가 주문한다면 일단 퀄리티 면에서는 기대하면 안되고, 배송에 걸리는 시간도 엄청 걸리는만큼, 싼 맛에 주문해놓고 잊고 지내다보면 온다... 는 거죠.


아래는 어댑터 사진.


Leica R to Canon EOS Adapter 라는 물건으로, 칩이 달려서 촛점이 맞으면 바디의 포커스 인디케이터에 불이 들어오는 물건입니다.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고, 저 칩만 달려있으면 어떤 렌즈든 저렇게 동작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하여간 테스트 결과 바디의 AF 와 동급의 촛점은 나오더군요. 확실히 크게 도움은 됩니다.

아래는 렌즈에 장착한 사진.



다행히 아래쪽 캡도 같이 따라와줘서 저렇게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진 렌즈 뒤쪽 캡은 따로 없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바디쪽에 조리개값 등의 정보가 오지 않으므로, 바디의 모든 기능을 쓸 수는 없습니다.
기본은 매뉴얼 모드겠고, Av 모드로도 어느정도는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조리개값 고정으로 셔터속도만 바디에서 조정하는 모드라면 되니...

하여간, 찍어 봤습니다.
아래는 번들렌즈인 EF-S 18-55mm f/3.5-5.6 IS 렌즈.


촛점은 AF 포인트 중 정 중앙 하나만 사용해서 코나타 가슴쪽에 맞추고, 비교를 위해 최대 망원인 55mm, 그리고 Av 모드로 찍은 후 50% 리사이즈를 한 물건입니다. 일단은 레퍼런스라 생각해도 되겠죠. (리사이즈인 만큼 촛점/디테일은 넘기고 색감이나 노출만 보시길)

그리고 아래는 어댑터를 이용해 붙인 Leica Summicron-R 50mm f/2.0 렌즈로 찍은 사진... 역시 Av 모드입니다.


...각각 조리개 값 2.0, 5.6, 16 인데... (삼각대로 찍은 것인데다 매뉴얼 포커스 렌즈이니만큼, 처음 맞추고 그 후론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왜저리 노출이 지멋대로랍니까...? =_=

일단 번들 렌즈와 같은 5.6 에서는 번들쪽에서 찍은 것과 거의 같은 노출이 나오는군요. 렌즈가 달라져서 그런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5.6 이외일때는 Av 모드 말고 매뉴얼 모드로 해서 따로 조정을 해야 할 듯 하군요. 밖에 나가서 찍을 경우엔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요.


하여간...
전 막눈이라 번들 렌즈와 비싼 렌즈 사이에 뭔 차이가 있는지도 잘 모르곘습니다만, 그래도 갖고 놀기는 재미있군요 ^^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P.S. 어댑터 때문에 화각이 좀 달라진 걸까요...? 어댑터 붙인 50mm 렌즈하고, 번들 렌즈 최대 망원인 55mm 하고 저 피그마 코나타의 크기가 완전 동일하게 찍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