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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활동

최근 구입한 게임

by Blueriver 2015. 12. 11.

제가 약 두달 전 예약을 걸어뒀다가… 바로 이틀 전에 받은 게임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제가 전작(?)을 위로 했다가 아주 푹 빠져서 했던 게임이죠.

뭔고 하니 바로 이겁니다.

 xenoblade_x

제노블레이드 X. 북미에선 Xenoblade Chronicles X 라는 이름으로 나왔죠.

진짜 제가 이걸 얼마나 목빼고 기다렸는지… 발매 예정이 잡히자마자 아마존에 예약을 걸었는데, 나중에 한정판이 있다는 걸 알고 아마존에서 취소하고 월마트에 한정판 주문을 넣어서, 12월 9일 받았습니다.

DSCF1604 앞면

DSCF1606 뒷면

DSCF1607 내용물. 게임 패지키와 아트북, 그리고 잘 안 보이지만 왼쪽 하단에 USB 드라이브가 있습니다.
아트북은 100페이지가 넘는, 꽤 두툼한 볼륨이고, USB 드라이브에는 사운드 트랙이 들어있다더군요.

DSCF1609 게임을 꺼내고나면 아래쪽에 엽서인지 뭔지가 들어있습니다. 위쪽건 USB 드라이브.

처음엔 게임을 그냥 돌렸는데… 로딩이 엄청나더군요 ㅠㅠ
그래서 혹시 게임 설치 못 하나 하고 둘러보다보니, 닌텐도 스토어에서 빠른 로딩용 데이터 파일을 주더라구요. 용량은 다 합해서 10기가가 넘었지만, 받고나니 많이 쾌적해졌습니다.

흥미로운(?) 건, 들리는 말에 의하면 닌텐도의 검열(?) 때문에, 북미 발매판은 (아마 유럽판도 동일할 듯 하지만요) 캐릭 생성시 여캐 가슴 크기 조절을 못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본 크기만으로 참아야(?) 하는데… 이 기본 크기가 은근히 큽니다. 닌텐도 인간들의 취향인가봐요?

어쨌든, 게임은 받고나서 겨우 이틀밖에 안 됐기 떄문에 극초반인데… 극초반임에도 지도가 정말 무시무시하게 넓습니다.
게다가 넓은 것 뿐만이 아니라, 정말 엄청나게 멋지다는 말 밖엔 안 나올 정도로 잘 구현되었더군요.

특히 현실에선 절대 존재할 수 없을 다층구조의 지형 덕분에 계속 빙빙 돌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길을 찾아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보면 진짜 경치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전작과는 달리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게 바뀐 것 같은데, 그럼에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왠지 오금이 떨리더라구요 ^^;;

이런 배경 속에서, 멀리서 봐도 어마어마하게 큰 초대형 몹들이 느긋하게 돌아다니고, 하늘에서도 대형 몹이 날아다니는 걸 보면,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게임 전체에 대한 느낌은 사실 극초반이라 뭐라 언급할 수는 없지만…
초반에 대한 느낌은 스타오션 4와 은근히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느낌입니다. 어떤 이유로 지구를 떠나온 사람들이라든가, 적대하는 외계인의 등장이라든가, 시작 부분이 다른 행성에 만든 베이스라든가…
그리고 초기 맵의 분위기가 양쪽이 또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뭐, 다만 스케일 면에서는 이 게임 초기 맵 하나만으로도 이미 스타오션 전체 맵을 쌈싸먹을 정도지만요.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전작인 제노블레이드에서, 그 멋진 배경에서 못 가는 곳이 많아서 아쉬웠다는 느낌인데 여기선 그런 부분을 박박 긁어주는 듯 합니다. 대신 게임 스케일이 커진 만큼 조작도 다양해져서 좀 복잡하다는 느낌도 듭니다만, 그건 금방 익숙해지겠죠.

현재로서는 기다렸다가 예약해서 받은 보람이 충분히 느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동안 이 게임에 푹 빠져 살 것 같습니다 ^^

 

근데 여담이지만, 게임 패키지에는 프로 컨트롤러도 지원한다고 하는데…
물론 조작에는 프로 컨트롤러로도 문제가 없긴 합니다만, 태블릿 컨트롤러 화면으로 조작해야만 하는 부분도 있다보니, 프로 컨트롤러만으로 게임을 하기엔 문제가 많더군요.
태블릿 화면을 TV 화면엔 못 띄우나…?

그리고 또 한가지, 어떤 의미론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 게임엔 특이하게 오디오 설정이 없습니다.
영음/일음 선택 못 하는 건 그렇다 쳐도 (영음도 상당히 괜찮더군요. 기합을 좀 넣고 만든 것 같습니다) 최소한 배경음이나 음성 등의 음량 조절은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조차도 없습니다.
덕분에 몇몇 장면에서는 배경음에 음성이 가려져서 아래 자막을 읽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게 아쉽더군요 ㅠㅠ

 

어쨌든 보다 더 자세한 감상은 클리어 후에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타임머신을 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