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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그냥 쓰라는 신의 계시인가?

by Blueriver 2012. 10. 1.

구입했던 넥서스 7...
아래서 적었던 대로, Nook HD 라는 물건이 나오기도 하고 하므로, 일단 반품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반품하러 가는 것도 은근히 문제가 많아서 자꾸 헛탕만 치네요.

며칠 전에 볼일 보러 나가기 전에 반품하려고 들렀을 땐 사람이 엄청 많아서 시간 관계상 못 했는데, 오늘은 또 갔는데 월마트 서비스 데스크가 정전으로 문을 닫았기에 못 했습니다. 계산대를 제외하고는 내부 조명도 절반 정도밖에 안 들어와있고, 서비스 데스크 및 약국 등은 아예 문을 닫았고... 나 참, 월마트가 이런 꼴인 건 또 처음 봤네요.

이쯤 되니 슬슬 그냥 쓰라는 신의 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전에도 이래저래 자꾸 문제가 생기는 일을 그냥 했더니 여지없이 후회했던 적이 있어서...  =_=a

생각해보면, Nook HD 를 산다 해도 마켓 관련으로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길 건 거의 확실하니 그걸 산다 해도 제대로 태블릿처럼 쓰기는 무리일 것은 확실합니다. 현재 이런 쪽으로 갖고 놀기 좋다는 Nook Color 를 쓰고 있는데, 펌 1.3.0 을 루팅해서 마켓 접속했을 때와, 1.4.3 (최신)을 루팅해서 접속했을 때, 마지막으로 SD 부팅으로 CM7 으로 마켓 접속했을 때, 전부 다 기기 정보가 다르게 인식됩니다. 덕분에 구글 계정 들어가보면 저 Nook Color 가 3가지 다른 기종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_=;;

물론 기기 정보가 다르게 인식되니 앱 호환성도 엉망진창이죠. 같은 기기임에도 저 3가지 중 어떤 건 호환된다고 나오고 어떤 건 호환 안 된다고 나오고...

가장 끌리는 부분은인1440x900 이라는 해상도도 확실히 더 높아서 좋긴 한데, 어차피 720p 영상 돌릴 거라면 화질은 동일할테고, sd 슬롯도 용량 관리만 잘 하면 뭐 크게 부족하진 않겠다 싶기도 하고...

그 외에도 가만히 생각하면 이런 저런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보니 그냥 쓰는 게 귀찮은 일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뭐라고 할까, $25 구글 플레이 크레딧 받은 거 관련으로도 복잡한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싶고, 추가로 이걸 구입한 게 프리페이드 카드라, 반품시 돈이 다시 들어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수수료를 붙이거나 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전 은근히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듬에도 그냥 밀어붙였다간 꼭 골아픈 일이 생겨서 나중에 해결되더라도 한참 귀찮더라구요.


어쨌든 왠지 다시 쓰려는 핑계를 찾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생각을 바꿔서 그냥 넥7을 쓰는 것도 다시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_=a


하아~ 하여간 참... 타이밍을 못 맞추는 데 더해 뭐 구입한 후에도 이모양이니...

차라리 구입후 반품 기한이 지난 다음에 신제품 발표 소식이라도 들었다면 조금 아쉬워하고 말았을텐데, 어찌 구입하고 이틀만에 이꼴이 돼서 사람 고심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