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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활동

12월, 1월달의 지름 정리

by Blueriver 2012. 1. 23.

미국은 11월 말에 Thanksgiviing 이라는,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명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Black Friday 라 해서 바로 그 다음날에 엄청 세일하는 (또는 엄청 세일하게 보이는 듯한) 날이 있죠. 그리고 이 때부터 연말까지가 일반적으로 특수 기간이라 물건들이 많이 팔립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이 동안 세일하는 걸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사람들 지갑에서 돈이 나가는 것도 이 때 좀 많은 편인데… 저 역시 그다지 예외는 아니라 그 때부터 지른 것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buy_1

먼저, 캐서린과 디스가이아 4. 캐서린에 대한 건 아래서도 썼었는데, 생일 선물이랍시고 온 20% 중고 게임 할인 쿠폰은 결국 디스가이아 4 를 지르는 데 썼습니다.

디스가이아 시리즈는 1은 엄청 재미있게 했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실망만 되다가 (랜덤 요소가 너무 늘어나서) 3에선 아예 대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4는 평가가 좋길래 질러봤습니다.

게임은 잠깐 테스트 겸 돌려보기만 했는데, 캐릭들이 확실히 고해상도가 된 건 좋지만, 어째 마을에서 줌아웃이 안 되는 게 은근히 불편하네요. 제가 뭘 모르는 건가…? 하여간 나중에 제대로 해 볼 게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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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말 특수와는 그다지 관계가 없는, 바로 아래 글에 썼던 지름.

사실 이번 지름 중 가장 크게 쓴 게 이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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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Move 리틀빅 플래닛 2 세트입니다. 세일해서 $85 에 샀는데, 이거 정가가 $130 정도 가더군요. 게임도 꽤 끌리고 있었는데 게임 값만 $50 정도 되다보니 이거 살 바엔 차라리 무브 세트를 사겠다~ 해서 지른 겁니다 ^^;

PS 무브는 일부에선 위모트 짭이라는 소리도 듣고 있는데… 사실 구동하는 방식이 좀 다르긴 해도 이게 한참 후에 나왔다보니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감도는 위모트보다 좋다고 하는데, 위모트 플러스랑 비교하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군요. 어차피 다 구입했으니 나중에 비교라도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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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ngSmash 라는 게임 및 위모트 플러스입니다.

이건 또 왜 질렀냐 하면…
이게 웃기는 게, 위모트 플러스만 $40 인데 저 게임과 위모트 플러스 번들은 $30 밖에 안 갑니다.

링크는 여기: http://www.gamestop.com/wii/games/flingsmash/77606

마침 위모트 플러스가 좀 필요하고 해서 저거 보고 사러 갔는데 (참고로, 아래 글의 위 박스를 보신 분이라면 아셨겠지만, 제 위 세트는 구형이라 위모트가 플러스가 아닙니다) 분명 전시된 것엔 FlingSmash w/ remote plus 라 써 있는데 게임 디스크만 있고 다른 건 이 직원들이 못 찾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냥 따로 파는 위모트를 하나 주더군요.  당연히 가격은 동일한 $30.

덕분에 원래라면 위의 링크에 있는 그림같은 번들 상자여야 하는데 이렇게 따로 받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Gamestop 이라는 곳은 도둑 방지 대책으로 게임 디스크는 따로 보관을 하고 케이스만 전시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신품이 있으면 그냥 그거 주는데 이건 마지막 남은 거라 보관했던 디스크를 넣어 주더군요. 근데 새거라면서 디스크에 스크래치가… =_=

따지고 싶었지만, 어차피 위모트를 싸게 사는 셈으로 사는 거였고 게임엔 그다지 관심이 없었으니 넘어갔습니다.

buy_5

전 슈팅게임을 좀 좋아합니다. 그런데 북미엔 이런 게 별로 없는데… 둘러보다가 가게에 하나 남아있길래 낼름 한 데스스마일즈 한정판입니다.

뭐, 한정판이래야 대단한 건 없고, 그냥 구형 엑박용 페이스 플레이트하고 사운드 트랙 정도만 들어있는 정도입니다.

근데 이거 아직 원코인으로 엔딩 못 보겠더군요… ㅠㅠ
누가 케이브 아니랄까봐 극악의 난이도…

buy_6

Ar tonelico 2 한정판입니다. 이게 원래라면 아르 토넬리코 정도로 읽어야 하는데, 일어 표기 따라가다보니 한국에선 알 토네리코라 불리는 게임이죠. (어쩌다가 R 이 ㄹ 받침으로 가고 L 발음은 약해진건지)

현재 시리즈는 총 3까지 나와있고 3는 플삼판이지만… 워낙에 3이 엉망이라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는 게 2입니다.
노래라는 요소를 메인으로 쓰고 있는만큼, 적 공격을 방어하는 데 리듬 게임 같이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상당히 특이하지만 참신한 시스템을 쓰고 있죠.

영어/일어 음성을 다 지원하지만 아쉽게도 용량 관계상 음성이 많이 짤렸습니다. 실제로 일어판을 돌려볼 경우 웬만한 곳에선 다 음성이 나오는 반면, 북미판에선 안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진짜 일본판에서 음성만 따 오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ㅠㅠ

근데 이 게임은 미국에서 어떤 의미로 꽤 악명이 높은데…
로컬라이징을 한 회사에서 상당히 바보같이 제대로 체크를 안 했는지, 마지막 보스 바로 직전의 보스가 특수한 능력을 쓰면 게임기가 꺼집니다. 그래서 그 보스가 이 능력을 쓰는 3~5턴 이전에 이 보스를 깨는 여러가지 꽁수가 웹에 올라와 있기도 한데, 문제를 조사해 보니까 기술 이름 스트링 끝에 null 터미네이터를 안 붙여서 버퍼 오버플로우가 발생하는 모양이더군요. 진짜 황당합니다.

그런데 제작사에선 수정판은 내놓을 생각도 없다보니, 이미지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사람들의 경우엔 이미지를 살짝 수정해서 버그를 고쳐서 돌리기도 하더군요. 거 참.

buy_7

플2판 령 시리즈 북미판 모음입니다. 전 호러물을 꽤 좋아하거든요.

이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엑박판은 여기서 엄청 싸게 거래되는데, 플2판은 이상하게 비쌉니다. 중고가 무려 개당 $30…

그런데 아마존에서 새것을 싸게 파는 딜러가 있길래 몽땅 질렀습니다.
제 플삼은 플2 게임도 구동할 수 있는 극초기 60기가판이라 이것도 무리없이 돌릴 수 있으니… 나중에 한 번 해 봐야죠.
1 이랑 2는 엑박판으로 끝냈으니 3나 잡아봐야겠습니다.

 

대충 지른 게 이정도군요.
근데 척 보면 진짜 돈을 엄청 쓴 것 같이 보일텐데… 사실 돈은 별로 안 썼습니다.

이전에도 쓴 적이 있었지만, 제가 취미로 고장난 게임 콘솔을 고치기도 하는데, 엑박 세트를 두 개 트레이드 하니 개당 $80 스토어 크레딧을 주더군요. 그래서 그 가게에서 쓸 수 있는 $160 이 생긴 셈인데… 이걸로 디스가이아 4, 플링스매쉬, 데스스마일즈 한정판, 아르 토넬리코 2 한정판을 질렀습니다 (디스4 가 20% 할인 후 $36, 플링스매쉬 $30, 데스스마일즈 $30, AT2 $30… 해서 아직도 크레딧은 $30 가량 남아있는 상태죠)

엑박은 고장난 거 엄청 싸게 샀던 터라, 두 개 합해서 $60 정도 든 듯 하군요.

그리고 캐서린과 령 시리즈는 아마존 카드 사용해서 쌓인 포인트로 구매해서, 포인트 제외 총합 $18 썼네요.

결국 쓴 돈은 한국판 엑박 가격 + PS 무브 가격 + 포인트 후 쓴 돈 $18 정돕니다.

어쨌든 덕분에 키넥트와 PS 무브, 위모트 플러스까지 다 생긴 셈인데…
아쉽게도 현재로선 TV 주위에 이걸 다 놓을 공간이 없습니다 =_=;;
키넥트 센서를 아직 설치하지 못한 이유도 이거죠. PS 카메라도 아직 설치 못 했습니다. 있는 공간은 이미 위 적외선 센서가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 이유로, 이걸 설치하기 위한 마운트도 주문을 했는데, 이것도 금방 올 듯 하니, 오고나면 다시 써 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