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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활동

북미판 캐서린(중고) 구입

by Blueriver 2011. 12. 14.

온가족의 플삼에서 성인용 게임이라는 모토로 나온 퍼즐게임(…)인 캐서린…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땐 여러가지로 참 황당했었습니다만, 막상 나온 것을 보니 성인용이라는 의미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그런 의미라기보다는 성인이라면 생각해 봤을 법한 그런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인 모양이더군요 (물론 성인용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바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라든가 그 외 어린 애들에게는 좀 부적합한 장면도 나옵니다만)

어쨌든 웃기는 게 성인용 퍼즐게임이라는 거라 (게다가 공포), 나온 후에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고 함에도 도대체 어떤 종류의 게임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엄청 어렵다는 소리는 들었지만요.

결국 설명도 듣고 데모도 해 본 후에야 이해를 했습니다. 생각과는 다르게 성인용, 퍼즐, 공포라는 참으로 안 어울리는 요소들을 꽤 멋지게 조합했더군요.

게임 자체는 쉽게 말하자면 단순히 벽돌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머리를 써서 벽돌을 이리저리 옮기며 길을 만들어야 하더군요. 그리고 아래에선 계속 벽돌이 떨어져 나가므로 시간 제한이 있는 셈이구요. 느낌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예전 MSX 로 했던 캐슬이라는 게임이 조금 생각났습니다.

어쨌든 엄청 재미있더군요.

그래서 결국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사실 게임을 구입하려고 하게 된 이유는 바로 아래에도 썼던 중고 20% 할인 쿠폰 때문이었습니다만… 이리저리 뒤지다 보니 그다지 살 게 없어서 결국 캐서린을 사게 된 셈이죠. 그나마 이 20% 쿠폰을 쓸 수 있는 게임스탑이라는 가게에서는 너무 비싸서 (중고가 $34.99) 아마존에 가서 샀습니다. 할인 쿠폰은 못 썼지만 대신 $32 에 새것 같은 게임 + 아트북에 사운드 트랙까지 샀으니 (배송 공짜) 이 쪽이 더 낫더군요.

…결국 20% 쿠폰은 아직 남아있는 셈입니다.

하여간 이게 오늘 도착했습니다.

catherine

왼쪽이 아트북입니다. 맨 뒷장에 CD 가 붙어있더군요.

오른쪽은 게임입니다. 사실 엑박판을 살까 플삼판을 살까 했는데, 데모를 돌려보며 비교해보니 엑박판은 묘하게 동영상이 버벅이더군요. 그래서 플삼판으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엑박 컨트롤러는 D패드에 문제도 있고)

게임은…
데모는 일본판으로 해 봤다보니 애니 등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꽤나 들려서 즐거웠는데, 영어판은 전체적으로 성우 연기도 조금 떨어지는 편이고 해서 일어 음성을 먼저 들었던 사람으로서는 살짝 어색하다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게임 배경 자체가 서양이다보니 음성은 영어쪽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하더군요.

 

이제 이 게임을 하기 위해 해골좀 굴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