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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웡~

콘솔지랄…

by Blueriver 2010. 10. 13.

오래간만에 쓴다는 글이, 돈지랄도 아닌 콘솔지랄 글입니다 ^^;

사실 저는 그다지 게임 콘솔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있는 거라고는 PS2 (이후 플2) 하나였는데, 이걸로도 나름대로 즐겁게 하고 있었죠.
그런데, 아는 캐나다 분이 PS3 (이후 플3) 용 게임을 하나 주셨는데 제겐 플3 가 없어서, 동생녀석 것이 레이저가 나갔다길래 고쳐주는김에 좀 빌려서 그 게임을 했습니다.

헌데 동생녀석이 한참 재미있게 하는 도중에 그걸 홀랑 다시 가져가 버려서 저도 플3 의 필요성을 느끼다가 하나 장만을 했는데, 이것 관련 글은 이전에 블로그에 쓴 적이 있습니다.

이러다가 결국 xbox 360 (이하 엑박) 까지 장만을 하게 됐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조~금 심각한 수준이 되어있네요 =_=a

먼저, 플3…

ps3

가장 왼쪽부터 각각 CECHA01 (플2 하드웨어 호환 60기가 버젼), CECHE01 (플2 소프트웨어 호환 80기가 버젼), CECHG01 (플2 비호환 40기가 버젼) 입니다.

어쩌다가 요모양이 됐는고 하니…
뭐, 60기가 버젼은 이전에 구입했다는 글을 썼으니 넘기고, 80기가 버젼은 중고시장을 둘러보다보니 레이저가 나갔다는 것을 $75 에 파는 사람이 있더군요.
60기가 버젼을 구입해서 플3 의 가격대가 대충 어느정도인지 알게 되었다보니 눈을 번쩍 하고는 구입했습니다. 추가로 서드파티 유선 컨트롤러를 $5 에 추가해서 $80 주고 샀죠.

그런데 가져와서 보니 이건 CECHE01MG, 일명 메탈기어 솔리드 합본판이라는 물건으로 (물론 게임은 안 따라왔습니다만) 동급의 CECHE01 모델들과는 달리 듀얼 레이저를 사용한 물건이었습니다. 듀얼 레이저는 구형 싱글보다 훨씬 싼 $35 정도에 이베이에서 거래되길래 냉큼 구입해서 수리, 지금은 잘 돕니다. (구형 싱글 레이저는 $50 정도) 결국 최종 구입가는 $115.

40기가 버젼은 또 중고시장을 둘러보다보니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걸 무려 듀얼쇼크3 컨트롤러를 포함해서 $60 에 팔더군요.
이건 컨트롤러 가격만 생각해도 남는거라는 생각에 역시 또 낼름. 그런 후 혹시나 해서 내부 뜯어보니 방열판의 써멀 그리즈가 완전히 말라있길래 다시 발라준 다음 좀 손 봐주니 정상동작하더라구요… 또다시 “심봤다~”를 외치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어쨌든 세대를 혼자 다 갖고 놀 수는 없으니, 한두대는 팔아버릴 예정입니다. 일단 40기가 버젼은 확실하게 팔 거고 (유선 컨트롤러 끼워서 싸게), 나머지 두대 중 하나는 팔지, 아니면 탈옥해서 갖고놀지 좀 생각중인데… 솔직히 탈옥에 대해 그리 매력은 못 느끼겠네요. 유일하게 끌리는 점이라면 로딩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는 것 정도?

 

그럼 다음은 xbox 360…

xbox

맨 왼쪽 것은 역시 이전에 썼던 것으로… 나머지 두대는 역시 동네 중고시장에서 구입한 물건입니다.

특히 두번째, 가운데 것은 제가 유일하게 새 거 구입한 물건이네요. (구형이지만)

그럼 이 쪽에 대한 사정을 설명하자면…
역시 가장 왼쪽 것은 이전에 적었으니 넘어가고, 가운데 것은 중고시장에 누가 선물받고는 개봉조차 안 한 엑박 아케이드 세트를 $100 에 판다고 올렸더군요. 올린 사진을 조사해보니 메모리 유닛 포함이라고 작게 써 있는 게, 분명히 재스퍼 보드는 아니고… 그렇다면 구형 대쉬보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에 낼름 구입했습니다.

구입하고보니 팔콘 보드에 대쉬보드는 엄청 구버젼… 저로서는 개조 가능한 엑박이 손에 들어온 셈이라 역시 만세였습니다. 이런 건 이베이다 내다 팔아도 본전은 충분히 뽑고도 남습니다.

마지막 가장 오른쪽은 색만 봐도 아시겠지만 엘리트 버젼입니다.
게다가 120기가 하드가 붙어있죠.

사실 엑박을 더 구입할 예정은 없었는데… 역시 이번에도 같은 레파토리로 중고시장을 둘러보다보니 눈이 번쩍 하는 광고가 보이더군요.
개조 엑박 엘리트 (복돌인 대신 라이브 밴 됐음) + 120기가 하드 + 컨트롤러 + 헤드셋 + 케이블 + 파워 + 추가 페이스 플레이트 등 해서 $50…
솔직히 이 가격 보고 안 살 사람 있습니까? =_=a

물론 드라이브에 문제가 있는지 엄청 시끄럽고 레이저가 잘 못 읽는다는 소리도 했었지만 (싸게 파는 이유가 이거라더군요), 드라이브 문제는 보니 디스크를 고정시키는 자석이 움직여서 생기는 문제라길래 분해해서 순접해주니 해결됐고, 레이저 문제는 복사 디스크 품질 같은 거 문제더군요. 정품게임은 아주 잘 돕니다.

다만, 검은색인 것도 마음에 들고 상태도 대단히 깨끗해서 좋지만…
엑박은 복돌이라 해도 할 게임이 없다는 게 문젭니다 =_=a
그래서 이건 다시 팔아버릴 예정이고, 가운데 엑박을 개조해서 일본 지역 게임 돌게 만들든지 할 예정이죠. 가장 왼쪽 기기는 어머니가 드럼으로 리듬 게임 하시는데 쓰시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모두 다함께 사진…

consoles

…아, 진짜 콘솔지랄입니다… 제가 봐도 후덜덜 하네요 =_=a

계산해보니 다 구입하는데 총합 $500 조금 넘게 든 셈인데… (기타 악세사리 등에 조금 더 쓰긴 했지만)
플삼 2대 + 엑박 1대만 팔아도 거의 다 다시 회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 개조 따위보단 그냥 한국판 엑박을 구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지만, 한국은 여전히 엑박이 꽤 비싼데다 해외 배송비까지 감안하면 이건 정말 후덜덜 수준이라…  =_=

어쨌든 후딱 팔아버리고 이짓을 그만 해야 할텐데, 또 중고시장에 싼 게 나오면 눈이 번쩍 할 것 같아서 좀 불안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