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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활동

게임 라이프

by Blueriver 2009. 9. 3.

여행 이틀째 사진 Part 2 를 올려야 하는데 잠시 엉뚱한 글을 끄직대 봅니다.

저는 사실 First Person Shooter (이하 FPS) 게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둠때는 나름대로 재미있게 했지만, 이건 뭐 단순히 보이는대로 쏘기만 하는 기분이고, 뭔가를 달성했다든가 한 기분이 별로 안 들더라구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 게임성이야 맨날 거기서 거기고, 뭔가 고어쪽 연출만 강화하는 듯한 기분도 들고…  하여간 여러가지로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전 1인칭 시점에서 보는 게임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엄청 재미있게 한 게임 중 오블리비언도 있거든요.

그런 저도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게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하프라이프 시리즈입니다.

꽤 이전, 하프라이프 2 를 모종의 루트로(…) 구해서 하다가 어딘가에서 막혀서 그만 뒀던 기억이 나는데, 2주쯤 전, 갑자기 하프라이프 1 이 무쟈게 해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물론 오리지널은 그래픽이 좀 맴맴하므로 Half-Life: Source 쪽을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제와서 저런 게임을 구하는 건 무쟈게 어려우므로, 스팀 계정도 있겠다 혹시 데모버젼이라도 없나 기웃거려 봤는데…

 

헉!  주말 특가?  하프라이프 시리즈 66% 할인?

Half-Life:Source 가 $3.39?!

Half-Life 2 Complete Pack 이 $11.89?!?!

 

순간 이건 질러야 한다! 라는 신의 계시가 내렸습니다.  바로 카드 장착, 발사!

덕분에 제 현재 스팀 계정 상태…

steam

Audiosrf 는 꽤 이전에 구입한 리듬 게임입니다.  아무 음악이나 넣고 거기에 맞게 생성되는 트랙을 달리는 게임이죠.
그리고 Half-Life 2 complete pack 에는 하프2, 에피1, 에피2 이렇게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는 그냥 보너스들입니다.

일단 그렇게 해 보고 싶었던 Half-Life: Source 만 설치 후 클리어했고, 2 는 현재 컴 업글 중이라 업글 후에 다시 잡아볼 생각으로 설치 안 한 상탭니다.

사실, 스팀에서 게임을 구입하는 건 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게임이라는 게 패키지로 수중에 있어야만 진짜 구입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다, 인터넷이 안 되는 중엔 게임을 하지도 못하고, 나중에 혹시라도 스팀쪽에 문제가 생기면 구입한 게임 다 날아갈지도 모르고 말이죠.

그래도 저 가격에 하프라이프 시리즈 전부라니, 이건 이것 저것 따질 상황이 아니더군요.  덕분에 한동안 하지도 않던 FPS 게임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 보니 확실히 하프라이프 1 도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멋지고, 머리 써야 하는 퍼즐도 재미있었구요.  단지, 하늘 아래서 진행하는 구간이 너무 적어서 이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거의 내내 지하 연구소에서만 돌아다니니 좀 답답한 기분은 들더군요.

어쨌든, 후딱 컴 업글하고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상태에서 하프라이프 2 를 해 보고 싶군요 ^^

 

참고로, 현재 이것들 가격…

halflife

…제값은 역시 비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