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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얘기

친구의 방문... Day 1

by Blueriver 2009. 8. 21.
약 한 달쯤 전, 제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 녀석이 정말 큰맘을 먹고 일주일 휴가를 내서 미국에 놀러왔었습니다.
물론 한국 녀석이고, 휴가라고 주말 앞뒤로 껴서 겨우 9일... 게다가 비행기 왕복 시간까지 합하면 겨우 6일 하고 반나절간의 여정이었고 너무나도 짧았던 터라 그다지 많은 걸 구경시켜주지도 못한 기분이 듭니다.

하여간 그 후 잠시 좀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이제서야 사진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돌아다닌 곳에 대한 설명을 장황하게 한다 해도 역시 사진 한장에 못 미칠 듯 하니...


오늘은 첫째날, 비행기로 도착한 당일날 사진입니다.

사진은 집 근처의 옛날 거리.

주차장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

골목에서 나온 후의 거리

큰 길로 나오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골동품점

길 건너편의 건물들

큰 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풍경.
비누거품을 커다랗게 만들고 뭔가 파는 아저씨도 있더군요.

철도 다리 앞의 시계. Ellicott City 는 이 동네 이름입니다.

시계 옆에 있는 B&O. Railroad 박물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이라 하고, 미국 역사 배우게 되면 꼭 나오는 이름입니다.

박물관 옆쪽의 건물과 기차 모형.

박물관 건너편의 골동품점. 오래된 거리라 그런지 몰라도 골동품점이 꽤 많습니다.

뒷길... 여길 따라가면 산 속 길로 들어갑니다.

시계 사진 뒤에 조금 보였던 철길 아래 기둥.
써 있는 숫자와 표시는 홍수가 난 연도와 어디까지 물이 올라왔었는지를 의미합니다.
철길 위까지 물이 찼던 적도 있네요.

철길 아래쯤에서 돌아본 풍경.

철길 반대쪽 모습. 참고로, 저기 아직 기차 다닙니다.

철길 바로 아래를 지나면 조그만 다리가 나오는데, 양 옆 모습입니다.
첫번째가 오른쪽(남쪽), 두,세번째가 왼쪽(북쪽)입니다. 물은 참 맑아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있는 조그만 가게.
뭔 가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관광지 소개에도 나와 있더군요.
참고로, 바로 앞에 보이는 게 다리 난간입니다.


뭐, 여기서부터는 더 가도 그냥 길만 있을 뿐, 더 이상 볼 것은 없기에 여기서 되돌아왔습니다.
사실 찍은 사진은 이것 보다 훨씬 많지만, 촛점이 안 맞았거나 흔들렸거나 하는 문제가 있는 것도 있어서 (옛날 똑딱이로 걸으면서 찍다보니 흔들린 것도 많더군요) 얼마 안 되지만, 어차피 저 거리는 그다지 넓은 것도 아니고 차로 길 따라오면 5분이면 지나가는 정도다보니 사실 볼 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동네 사람들은 일부러 관광으로 올 정도다보니, 보통 이동네 온 분이 계시면 차로나마 한번 지나가면서 보는 곳이긴 합니다. 그리고 구글 등에서 Ellicott City 로 이미지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친구가 대단히 피곤해한 이유로, 첫날 구경은 여기로 끝이었습니다.
다음은 이틀째, 위스컨신까지 비행기 타고 날아가서 구경한 르네상스 페어 사진을 정리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