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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파격적으로 저렴한 미국의 책값...

by Blueriver 2008. 5. 30.
미국에서 살다보면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아쉬워지는 점이 많은데...
그중 특히 아쉬운 게 소설책 같은 겁니다.

여러 전문서적이라든가 컴퓨터 관련 서적 같은거야 사실 한국어로 번역된 것 보다 원어로 그냥 읽는게 더 잘 알 수 있을 정도라 이런 쪽에선 전혀 문제가 없는데, 아무래도 심심풀이 땅콩으로 즐길 거리는 구하는 게 쉽지가 않죠... (만화책은 그다지 안 보니 보통 소설책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작년 한국에 갔을 때도 NT 소설등 그런 소설책만 대략 45권을 사 오기도 했었는데, 1년이나 지나면 당연히 이런 것도 지겹게 읽어서 과장 조금 보태서 이제 몇권 몇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도 알 정도다보니 새로운 책을 구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근데 미국에서 이런 책들은 구하는 게 왜이리 비싼지... =_=

아래는 간단하게 여기서 쉽게 책을 구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서점 두군데를 비교해 본 겁니다.

먼저, 알라딘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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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중. 가격이 파격적이라는군요...



일단 주문은 늑대와 향신료 1~4권. 아시다시피 이건 권당 5900원짜리 책입니다. 그런데 한국 인터넷 서점에선 보통 10% 할인 + 10% 적립금. (몇몇 오프라인에선 현금으로 살 경우 20% 할인) 여기에 보통 배송료 무룝니다. 그러니, 적립금도 어찌어찌 써서 최고 20% 할인을 받았다고 할 경우 총합 가격은 권당 4720원 x 4 해서 18880원.

그럼 이게 알라딘US 에선 어찌되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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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권당 마일리지가 27센트씩 붙습니다. 그러므로 $1.08 더 할인된다고 보심 될 듯.


이렇게 됩니다.
알라딘US의 가격정책은 일단 환율을 무조건 1000:1로 계산한 후, 한국 가격의 두배에서 25% 할인. 거기에 배송료가 주문당 $4 + 권당 $0.99 추가죠. 고로, 총합 $43.52.

여기가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해서, 그럼 한국 분들도 많이 이용하신다는, 해외 배송도 해 준다는 yes24 는 어떤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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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배송 기준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적립금이 권당 540원, 그러므로 2160원이 더 할인되는 셈.


그럼, 총 할인을 계산한 (마일리지나 적립금의 사용에 제한이 붙긴 하지만, 일단 그런 건 언젠가는 타먹을 수 있는 거니, 여기 바로 적용되는 셈 잡겠습니다) 경우, 알라딘US는 $42.44, yes24 는 44480원이 되는 셈입니다. 간단하게 1000:1 환율로 계산할 경우 알라딘US 가 무려 $2.04 나 싸네요...


결론 - 너무나 파격적으로 싼 가격이라 눈물이 다 나려고 합니다. =_=
추가로, 알라딘US의 경우 보통 주문하면 이틀정도 후에 한국으로부터 입고, 거기서 2~3일 후에 발송, 그리고 오는데 대충 일주일 걸립니다. 그러므로 주문 후 보통 이주 정도 후에 받습니다.

yes24 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제 주소로 직통으로 UPS 로 쏜다면 저정도는 안 걸릴 듯 하군요.
과연 어느쪽이 싼건지, 좀 고심이 됩니다.


하여간 이모양이니...
정말 책을 사고 싶으면 아는 한국분께 부탁해서 배편으로 받든지 해야 할 듯 하네요...


P.S.
알라딘US의 개인정보 입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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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수입력 마크가 되어 있는데 뒤에 Optional 이라 붙은 건 왜지...? =_=
하여간 미국에 한국처럼 모든 사람에게 휴대폰이 보급된것도 아닌데 필수라니... 아마 그걸 감안해서 뒤에 Optional 이라 쓴 것 같은데 (입력 선택사항이라는 소립니다) 내부적인 코드는 안 고쳐서 여전히 필수로 써야 하더군요.
그러므로 저런건 다 1 로 채워주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