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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웡~

드디어 컴 정상화...

by Blueriver 2008. 1. 11.
후우, 컴 업글한다고 얼마나 삽질을 했는지...
이제서야 좀 컴이 쓸만 하군요...

아래는 제 삽질기.

- Newegg.com 에서 MSI P35 Neo Combo, 2GB DDR-2 RAM, 250GB SATA HD 주문.

-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참에 CPU 도 바꾸자는 생각이 듬. 역시 업글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음...

- 이틀 후 결국 E2140 주문 (싸게 갑시다~)

- 보드/램/하드 도착. 현재 컴은 서브컴으로 돌릴 계획을 세우고, 집의 남는 케이스를 뒤져봤으나, 풀타워 1개 (외장 5.25인치 베이가 무려 6개짜리), 페이스 커버 없는 미드타워 한개, 미니타워 한개 발견. 풀타워는 기각. 결국 현재 컴의 보드가 미니 ATX 라는 이유로, 이 시스템을 미니타워로 옮기고 새 시스템을 현재 케이스에 넣기로 결정.

- 다 옮긴건 좋았는데... 케이스가 작아서 현재 쿨러가 안 맞음 (Arctic Cooler Freezer7 인가 하는 넘). 결국 CPU 번들 쿨러 부착...

- 이번엔 또 파워가 없는 것을 발견 (775부터는 24핀으로 바뀌었죠. 아, 짜증~) 결국 일단 CPU 올때까지 쓸 셈 잡고 미드타워에서 파워 서플라이 떼 와서 장착.

- 컴은 옮기는데 성공했으나... 현재 쓰는 X1600Pro 카드는 새 컴에 쓸 생각으로 옛날 X550 을 이 컴에 붙였더니, 시스템이 온보드 비디오 카드랑 헷갈려 하기 시작... 왜 부팅하는데 온보드 VGA 출력으로 신호가 나오는 거냐구요~!!!

- 한참 삽질 후 어떻게든 수정 완료. 근데 잠시 쓰니 컴 안에서 오토바이 굴러가는 소리가 남... 처음엔 괜찮은데 좀 열받기 시작하면 이 번들쿨러 무지하게 시끄러워지더군요 =_=

- 이틀간 어떻게든 버티고 (가능하면 컴을 안 쓰는 방향으로) 새 CPU 도착. 바로 조립 후 부팅~

- ...... 부팅이 안 됨. 바이오스도 잘 나오고 설정도 다 잘 되고 하는데, 별 짓을 해도 XP CD 부팅 시작 화면이 나와야 할 곳에서 정지. USB 외장 드라이브 붙여보기도 하고, 부팅 플로피 만들어 보기도 하고 별 짓을 했지만 실패 (노트북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_=). 당연히 하드 부팅도 안 됨

- 결국 포기하고 자는 동안 꿈에서 신의 계시를 받고(...) 일어나자마자 바이오스 Load Fail Safe Setting 실행. 부팅 성공~!! (...도대체 초기 설정이 왜 저모양이었던거냣~!)

- XP 설치하고 하는데, 계속 귀에 거슬리는 드르륵 소리가 남. CPU 쿨러에 이상있나 해 봤지만 이상은 없고... 나중에 밝혀졌는데, X1600Pro 의 팬이 상태가 안 좋음... 결국 팬 떼고 통닭 구울 때 닭 묶는 천 고무줄로 80mm 팬을 비디오 카드 방열판 위에 고정.

-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컴 정상화... (추가로, 파워 서플라이 20핀을 24핀으로 바꿔주는 어댑터가 있대서 그거 주문도 했습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 이런 짓만 했군요.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XP 한번 깔면 뭔 업뎃을 그리 하는지, 컴 켜고 뭐 조금만 하려 하면 업뎃 했으니 리붓하라고 해 대고...
덕분에 아직도 방은 난장판입니다... 으, 골치야~

그래도 E2140 은 열이 별로 안 나서, 팬 속도 자동 조절 기능 켜니까 조용하고 좋군요.
대충 속도도 쓸만하고 (전 게임 같은 거 거의 안 하니), 램도 넉넉하고, 그다지 온도도 높지 않은만큼, 앞으로 한 1~2년은 이걸로 버틸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