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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얘기

Wing Stop 이라는 곳이 근처에 있길래 츄라이

by Blueriver 2022. 9. 24.

뭐, 한국에서야 치킨이 국민 음식이라고 할 정도지만, 미국에는 한국 치킨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국 가게들이 따로 만들어 팔기도 하고 프랜차이즈도 몇 개는 들어와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요즘엔 모르겠지만 10년쯤 전에 한 마리 $20 정도였습니다) 큰 맘 먹고 사먹어도 의외로 맛이 별로였던 적이 많았다보니 그냥 미국에서 파는 걸 사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식은 맛이 좀 그냥 저냥인 경우가 많다보니 그렇게 자주 사먹는 편은 아닌데, 집 근처에 Wing-Stop 이라는 윙 전문점이 생겼고 거기서 세일 비슷하게 하길래 한 번 사먹어 봤습니다.

(접시는 집에 있던 거)

하여간 Boneless wing 이라는 걸 총 25조각을 시켰는데 (말이 윙이지 사실 가슴살 뭉친 거), 소스는 4종류까지 고를 수 있다고 해서 Mild, Spicy Korean Q, BBQ, Galic Parmesan 이라는 걸 골랐습니다.
참고로, 순살쪽이 더 가격이 쌉니다. 개인적으로 뼈 든 윙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요.

사진은 사와서 적당히 2~3조각씩 담은 건데... 솔직히 아무리 봐도 Spicy Korean Q 는 없습니다. BBQ 만 두 개 있더군요.
혹시 생긴 건 똑같고 맛만 다른가 했지만 맛도 같고... 아마 담는 녀석이 착각을 했나봅니다. 솔직히 가장 궁금한 맛이었는데...

어쨌든 맛은... 음... 뭐, 그냥저냥?
솔직히 딱히 엄청 맛있어서 또 시켜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기본 윙이 좀 짠 편이었고, 소스도 딱히 슈퍼마켓에서 파는 소스 뿌려먹는 것보다 나은 것도 아니더군요 (오히려 슈퍼마켓 소스가 더 맛있는 듯요)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흔히 말하는 핫 윙이라는 것에 들어가는 소스인 buffalo 소스는 매운맛이 영 제 취향이 아니라 (사진에서 가장 왼쪽) 전 주로 바비큐맛을 즐기는데, 슈퍼에서 파는 Sweet Baby Ray's Hickery BBQ 소스보다 맛있는 건 못 찾은 것 같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딱히 맛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세일이라고 해도 딱히 싼 것도 아니었다보니 다시 시켜먹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