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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웡~

HP TouchPad 32GB 입수~

by Blueriver 2011. 8. 20.

touchpad

아시는 분은 아시는 HP TouchPad 32GB 을 구했습니다아~!!!
가격은 달랑 $149! 솔직히 이 가격에 이 스펙이면 거의 거저죠.

하지만 쉽게 구한 건 아니고, 어떤 의미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이게 이렇게 된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바로 어제쯤, HP 에서 태블릿 및 PC 사업등을 접고 WebOS 등의 지원도 끊는다는 발표와 함께 엄청난 가격 인하 소식이 나왔습니다.

원래 $599 에 팔던 32기가 Touchpad 는 $149 로, $499 였던 16기가는 $99 로 말이죠.

당연히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난리가 났고 이걸 구하기 위해 별 수단을 다 쓰기 시작했는데…
한국에서는 미군의 회사코드(?) 같은 것까지 써 가며 HP 에서 비지니스 파트너용 판매루트 등까지 이용해서 미리 이 가격에 사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상당히 가격에 혹해서 하나 사려 했지만, 당연히 이때쯤이면 온라인은 줄줄이 품절.
하지만 이걸 파는 곳은 상당히 많다보니, 아침 6시에 집 앞 월마트로 출동을 했습니다. 다행히 가 보니 저 뿐이더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electronics dept. 는 7시에 연다더군요. 그 시간이 6시 10분.
이 것은 유리장 안에 들어있어서 담당자가 열쇠로 열지 않으면 꺼낼 수가 없습니다.

겨우 50분 정도는 기다릴까 어쩔까 하다가 혼자 기다리는 것도 뭣해서 집에 돌아와서 간단하게 뭘 먹고 다시 6시 50분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두 명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세 번째.

그 후로도 두 명이 더 와서 총 5명이 된 상태에서 드디어 담당자가 와서 유리장을 열고…
그 안에 있는 32기가짜리 6개를 전부 꺼냈습니다. (16기가짜리는 안에 없더군요)

그래서 맨 앞 사람이 2개, 나머지가 1개씩 해서 6개를 전부 사게 되었는데…
이게 아직 가격이 적용이 안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담당자가 매니저 부르고 다른 가게에도 전화하는 등 한참 이리저리를 뛰다가 약 7시 50분쯤에 드디어 가격이 적용이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가격 하락에 대한 이메일이 매니저들한테 어제 밤 9시에 전해졌다는데 이곳 매니저는 미처 보지 못했던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32기가 두 개는 이미 예약되었다 했는데 다행히 16기가짜리가 하나 발견되어서, 총 5개로 5명이 하나씩 갖게 됐습니다.
저는 32기가짜리를 골랐습니다 (당연히 첫번째 사람부터 선택권이…)

하여간 기다리는 동안 약 5명이 왔다가 그냥 가고 (그러게 일찍 왔어야지…) 전화도 계속 불이 나더군요.
담당자 오늘 하루 참 바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다른 분들이 부탁을 하기도 했지만, 하나밖에 못 구했으니 아쉽게 됐네요.

봐서 이따가 다른 가게들도 한 번 들러볼까 싶기도 합니다.

개봉샷 등은 나중에…